[텐아시아=노규민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사진제공=와이트리 컴퍼니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사진제공=와이트리 컴퍼니
배우 조윤희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당당하고 야심찬 아나운서부터 도도한 재벌가 사모님까지 소화하며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8회에서 조윤희는 재벌가 입성을 꿈꾸는 아나운서의 당당하고 지적인 모습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꿈이 뭐냐고 묻는 동생 김청아(설인아 분)에게 “아나운서는 목표였지. 내 꿈은 아니야”라고 당당히 말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도진우(오민석 분)에게 “저는요, 절대로 맞고만 있지 않을 거예요”라며 재벌가 입성을 향한 야심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9년이 흐른 뒤 재벌가 사모님으로 변신, 도도하고 아름다운 김설아 역할도 찰떡으로 소화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남편 앞에서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시어머니 홍화영(박해미 분)의 독설을 여유롭게 받아치는 당돌한 매력까지 자연스레 표현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김설아가 충격과 배신감에 울분을 터트리며 강렬한 열연을 펼쳐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는 문해랑(조우리 분)의 캐리어에서 발견한 외도의 증거를 확인하고 절망에 빠지는가 하면, 문태랑을 향해 “이 지경이 되도록 뭐했어요? 둘이 이렇게 될 때까지 뭐 했냐구요”라며 애꿎은 분노를 터트렸다. 하지만 이내 “나한테 한 소리예요”라며 자책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이처럼 조윤희는 캐릭터에 동화(同化)된 모습으로 매회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아나운서의 모습부터 재벌가 사모님의 변화된 모습, 남편을 향한 배신감에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까지 계속되는 변신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조윤희가 앞으로 김설아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나갈지, 어떤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풀인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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