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승호 : TV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어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도 들지만,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에 앞서 시작을 도와준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고, 출연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현장 분위기도 유쾌하고 화기애애해서 즐겁기만 했죠. 어디에서 다시 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헤어진다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
10. 촬영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신승호 : 찍은 건 4개월이에요. 마지막 촬영 때는 살짝 빠듯했죠. 종방연 다음날 바로 할머니 댁으로 가서 가족들과 추석을 보냈더니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났어요. 서울로 돌아와서 촬영 스케줄이 없으니까 그제야 조금 느껴지더군요.
10. 한창 더울 때 촬영했군요?
신승호 :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생활해서 더위에는 익숙해요. 축구는 계절을 타지 않아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폭염주의보가 떨어져도 뛰니까요. 다만 선수 때는 더우면 그냥 땀을 흘리면 되는데, 연기할 땐 정해진 감정을 표현하면서 흐르는 땀을 계속 닦아야 하니까 그게 좀 다르더라고요.(웃음)
10. 첫 작품이어서 부담도 컸을 것 같아요.
신승호 : 당연히 부담이 있었어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역할을 맡겨주셨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부담이 동시에 몰려왔죠. 그렇지만 촬영을 시작한 뒤부터는 부담을 느낄 겨를이 없었어요.(웃음) 캐스팅한 건 제작진의 몫이지만 촬영을 하고 이끌어야 하는 건 오롯이 저의 몫이니까요. 부담감에 휩싸여 정작 해야 할 걸 못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부담을 떨쳐내려고 노력했고, 믿고 맡겨 주셨으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지가 강했어요.
10. ‘열여덟의 순간’의 마휘영은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요?
신승호 : 휘영이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고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지만 내면에는 콤플렉스로 인해 깊은 어둠이 자리 잡고 있는 친구예요. 어둠이 있지만 사실 모든 게 처음인 미숙한 청춘이니까 그에 맞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고등학생이니까 악랄한 범죄자처럼 악행을 저지르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 경계에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고 미지근하게 캐릭터가 무너지면 주변 인물에게도 민폐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요.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악하게 말이죠.
10. 연기를 하려면 역할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몰입은 쉬웠습니까?
신승호 : 휘영의 콤플렉스는 성장 배경, 그중에서도 부모의 원인이 가장 커요. 실제의 저는 그런 상황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봤어요.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기숙사에서 살면서 매일 훈련하고 경쟁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이 있었죠. 그런 것들이 휘영의 두려움과 조금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10. 선수로 생활할 때 압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가 있었나요?
신승호 : 그때는 먹는 것부터 외출까지 제약이 많았어요. 훈련이 없을 때 외출을 허락받고 맛있는 걸 사 먹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웃음) 경기를 할 때는 경쟁상대이지만, 동시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 동료들이거든요. 같이 땀 흘리는 친구들과 훈련이 끝난 뒤에 같이 웃고 떠들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풀죠.
10. 어렸을 때부터 제약에는 단련돼 배우라서 제한되는 것들은 힘들지 않겠어요.(웃음)
신승호 : 선수 생활을 할 때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때 그렇게 절제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생긴 것 같아요, 하하. 술과 담배는 지금도 안 하지만 먹고 싶은 건 다 먹어요. 몸을 좀 쉬게 놔두고 싶고요. 그래서 선수 생활할 때처럼 먹으면서 움직임은 없으니까 체형이 바뀌는 게 느껴져요.
10. 관리를 위해 따로 운동을 하나요?
신승호 : 여전히 축구를 사랑해서 주말마다 생활체육팀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요, 등산도 해요. 헬스장도 자주 갑니다. 워낙 골격이 커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유산소 위주로 하고 있어요.
10. 축구하는 모습만 봐온 지인들은 배우가 된 모습을 낯설어 하죠?
신승호 : 주변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 저조차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삶이에요.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삶을 그려본 적이 없고, 축구선수가 항상 꿈이었어요. 단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고요. 운동을 그만두고 한동안은 축구 외에는 어떤 그림도 그려지질 않았을 정도였어요.
10.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요?
신승호 :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에요. 주변에서 모델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주셨어요. 저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져서 패션모델로 활동을 하게 됐고, 이후 “연기를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죠. 그때까지 제가 배우를 한다는 거창한 생각보다 연기에 한 번 도전해볼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10.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싹이 조금 보였습니까?
신성호 : 제 안에 여러 모습이 있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해서 축구 외에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조차 안 해봤어요. 할 필요도 없었고요. 축구를 그만두고 고개를 들어 더 큰 세상을 봤어요. 그때부터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시각이나 견해가 달라졌던 것 같아요. 평소 친구들과 있을 때는 ‘웃기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여러 사람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도 작은 공동체에서는 이야기 나누고 웃고 떠드는 게 즐겁고 좋아요.(웃음)
10. 드라마를 처음 찍었던 그 순간, 기억나요?
신승호 : (잠시 먼곳을 바라보다 미소 지으며) 다 기억나요. 다른 배우들은 일주일 전에 촬영을 시작했고, 저만 촬영 일정이 일주일 뒤로 정해졌더군요. 그래서 다들 익숙해져 있는데, 저만 설레고 떨린 채로 있었습니다.(웃음) 모든 게 신기하고 떨리면서 ‘이런 거구나…’ 생소했죠. 그런데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고, 그동안 못 봤던 저의 새로운 모습이 카메라 앞에서 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여전히 ‘배우’로 불리는 건 쑥스럽고 낯설지만요.(웃음)
10. ‘열여덟의 순간’을 하면서 배운 점은요?
신승호 : 정말 배운 게 많아요. 극중 부모님 역할을 맡은 훌륭한 선배님들부터 담임선생님 오한결 역의 강기영 선배님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죠. (김)향기는 저보다 어리지만 대선배잖아요. 하하. 뭘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굳이 찾지 않아도 같이 카메라 앞에서 대사를 주고받으면 대단한 기운이 느껴져요. 뭘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풍성한 연기가 나와요. 배울 점이 정말 많죠.
10.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도 찾았습니까?
신승호 :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이어서 맡은 캐릭터들이 저에게는 다 새롭고 미숙하지만, 동시에 이뤄내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이 흥미롭죠. 이번 드라마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눈썹을 움직인다든지 눈빛을 바꾼다든지 하는 동작으로 미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게 즐거웠어요.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이런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걸 표현하고 싶어요.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배우 신승호(24)의 학창시절은 온통 축구 뿐이었다. 축구를 빼면 얘기가 안 될 정도였다. 크고 작은 부상에도 축구를 하는 게 마냥 즐거웠고, 선수 생활까지 했다. 11년 동안 축구밖에 몰랐던 그는 21살 때 축구화를 벗었다.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서였다. 당장 뭘 해야 할지도 몰랐던 그의 삶은 2016년 SBS 슈퍼모델 선발 대회에 나가면서 180도 바뀌었다. 패션모델로 활동하다 지난해 10대들한테 큰 인기를 끈 웹드라마 ‘에이틴’의 주인공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종영한 JTBC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마휘영 역을 맡아 TV 드라마에도 진출했다. 날카롭고 차가워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티 없이 맑고 순수해 보이는 눈빛을 가진 신승호. 마휘영으로 다양한 감정 변화를 보여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가 다음에 보여줄 변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10. ‘열여덟의 순간’을 끝낸 기분은 어때요?
신승호 : TV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어서 저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무사히 잘 마쳤다는 안도감도 들지만, 아쉬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배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에 앞서 시작을 도와준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고, 출연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현장 분위기도 유쾌하고 화기애애해서 즐겁기만 했죠. 어디에서 다시 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까, 헤어진다는 생각에 아쉬웠습니다.
10. 촬영 기간은 얼마나 걸렸나요?
신승호 : 찍은 건 4개월이에요. 마지막 촬영 때는 살짝 빠듯했죠. 종방연 다음날 바로 할머니 댁으로 가서 가족들과 추석을 보냈더니 작품이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났어요. 서울로 돌아와서 촬영 스케줄이 없으니까 그제야 조금 느껴지더군요.
10. 한창 더울 때 촬영했군요?
신승호 : 10년 넘게 축구 선수로 생활해서 더위에는 익숙해요. 축구는 계절을 타지 않아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폭염주의보가 떨어져도 뛰니까요. 다만 선수 때는 더우면 그냥 땀을 흘리면 되는데, 연기할 땐 정해진 감정을 표현하면서 흐르는 땀을 계속 닦아야 하니까 그게 좀 다르더라고요.(웃음)
10. 첫 작품이어서 부담도 컸을 것 같아요.
신승호 : 당연히 부담이 있었어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역할을 맡겨주셨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부담이 동시에 몰려왔죠. 그렇지만 촬영을 시작한 뒤부터는 부담을 느낄 겨를이 없었어요.(웃음) 캐스팅한 건 제작진의 몫이지만 촬영을 하고 이끌어야 하는 건 오롯이 저의 몫이니까요. 부담감에 휩싸여 정작 해야 할 걸 못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부담을 떨쳐내려고 노력했고, 믿고 맡겨 주셨으니 해내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지가 강했어요.
신승호 : 휘영이는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고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지만 내면에는 콤플렉스로 인해 깊은 어둠이 자리 잡고 있는 친구예요. 어둠이 있지만 사실 모든 게 처음인 미숙한 청춘이니까 그에 맞게 표현하려고 했어요. 고등학생이니까 악랄한 범죄자처럼 악행을 저지르거나 하지는 않아서, 그 경계에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고 미지근하게 캐릭터가 무너지면 주변 인물에게도 민폐이기 때문에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요. 고등학생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악하게 말이죠.
10. 연기를 하려면 역할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 몰입은 쉬웠습니까?
신승호 : 휘영의 콤플렉스는 성장 배경, 그중에서도 부모의 원인이 가장 커요. 실제의 저는 그런 상황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저의 학창시절을 떠올려봤어요. 축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기숙사에서 살면서 매일 훈련하고 경쟁하고 이겨내야 한다는 압박과 강박이 있었죠. 그런 것들이 휘영의 두려움과 조금은 맞닿아 있는 것 같아서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10. 선수로 생활할 때 압박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가 있었나요?
신승호 : 그때는 먹는 것부터 외출까지 제약이 많았어요. 훈련이 없을 때 외출을 허락받고 맛있는 걸 사 먹는 것만으로도 즐거웠어요.(웃음) 경기를 할 때는 경쟁상대이지만, 동시에 없어서는 안 될 친구, 동료들이거든요. 같이 땀 흘리는 친구들과 훈련이 끝난 뒤에 같이 웃고 떠들고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풀죠.
10. 어렸을 때부터 제약에는 단련돼 배우라서 제한되는 것들은 힘들지 않겠어요.(웃음)
신승호 : 선수 생활을 할 때는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도 조심스러웠는데 지금은 그때 그렇게 절제한 것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생긴 것 같아요, 하하. 술과 담배는 지금도 안 하지만 먹고 싶은 건 다 먹어요. 몸을 좀 쉬게 놔두고 싶고요. 그래서 선수 생활할 때처럼 먹으면서 움직임은 없으니까 체형이 바뀌는 게 느껴져요.
10. 관리를 위해 따로 운동을 하나요?
신승호 : 여전히 축구를 사랑해서 주말마다 생활체육팀에 나가서 축구를 하고요, 등산도 해요. 헬스장도 자주 갑니다. 워낙 골격이 커서 근육을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유산소 위주로 하고 있어요.
10. 축구하는 모습만 봐온 지인들은 배우가 된 모습을 낯설어 하죠?
신승호 : 주변 친구들은 물론이고 가족들, 저조차도 전혀 생각하지 않은 삶이에요.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삶을 그려본 적이 없고, 축구선수가 항상 꿈이었어요. 단 한 번도 꿈이 바뀐 적이 없고요. 운동을 그만두고 한동안은 축구 외에는 어떤 그림도 그려지질 않았을 정도였어요.
10.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요?
신승호 : 지금 생각해보면 감사하고 신기한 일이에요. 주변에서 모델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주셨어요. 저도 자연스럽게 흥미를 가져서 패션모델로 활동을 하게 됐고, 이후 “연기를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았죠. 그때까지 제가 배우를 한다는 거창한 생각보다 연기에 한 번 도전해볼까,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10.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싹이 조금 보였습니까?
신성호 : 제 안에 여러 모습이 있지만, 워낙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해서 축구 외에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게 뭘까, 생각조차 안 해봤어요. 할 필요도 없었고요. 축구를 그만두고 고개를 들어 더 큰 세상을 봤어요. 그때부터 같은 풍경을 보더라도 시각이나 견해가 달라졌던 것 같아요. 평소 친구들과 있을 때는 ‘웃기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여러 사람 앞에 나서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도 작은 공동체에서는 이야기 나누고 웃고 떠드는 게 즐겁고 좋아요.(웃음)
신승호 : (잠시 먼곳을 바라보다 미소 지으며) 다 기억나요. 다른 배우들은 일주일 전에 촬영을 시작했고, 저만 촬영 일정이 일주일 뒤로 정해졌더군요. 그래서 다들 익숙해져 있는데, 저만 설레고 떨린 채로 있었습니다.(웃음) 모든 게 신기하고 떨리면서 ‘이런 거구나…’ 생소했죠. 그런데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고, 그동안 못 봤던 저의 새로운 모습이 카메라 앞에서 나오는 게 신기했어요. 여전히 ‘배우’로 불리는 건 쑥스럽고 낯설지만요.(웃음)
10. ‘열여덟의 순간’을 하면서 배운 점은요?
신승호 : 정말 배운 게 많아요. 극중 부모님 역할을 맡은 훌륭한 선배님들부터 담임선생님 오한결 역의 강기영 선배님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셨죠. (김)향기는 저보다 어리지만 대선배잖아요. 하하. 뭘 배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굳이 찾지 않아도 같이 카메라 앞에서 대사를 주고받으면 대단한 기운이 느껴져요. 뭘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데, 풍성한 연기가 나와요. 배울 점이 정말 많죠.
10. 스스로 보완해야 할 점도 찾았습니까?
신승호 :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이어서 맡은 캐릭터들이 저에게는 다 새롭고 미숙하지만, 동시에 이뤄내면서 배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 과정이 흥미롭죠. 이번 드라마도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은, 눈썹을 움직인다든지 눈빛을 바꾼다든지 하는 동작으로 미세한 감정 변화를 표현하는 게 즐거웠어요. 앞으로의 작품에서도 이런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걸 표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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