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tvN ‘호텔 델루나’에서 이도현이 죽던 날의 비밀이 밝혀졌다.
24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은 과거 악연이었던 연우(이태선)과 송화(박유나)가 지금은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월령수를 바라보던 장만월은 “가장 미워하던 사람과 가장 미운 사람이 연인이 되고, 죽이고 싶은 사람은 죽여도 한이 안 풀린다더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구찬성은 “그 때 그 사람을 죽이지 못했나”고 물었다. 장만월은 “죽었다. 그 자는 그 날 죽었다”며 고청명(이도현)이 죽던 날을 회상했다.
1000년 전 고청명은 장만월의 칼에 만월의 이름이 한자로 새겨진 것을 보곤 “글자를 제대로 알았나보다. 연우(이태선)가 새겨준 건가. 연우는 손 재주가 좋았다. 이 칼날엔 연우의 몫도 있겠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장만월은 복수심에 불타며 “아직 많은 자들이 몫이 남았다. 너는 그걸 다 보고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청명은 “우리의 몫도 남아있나. 나는 널 다시 봐서 좋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청명은 “너를 고은 신부로 맞이하고, 나는 그리웠다 너를 어루만져 주고”라고 말하자 장만월은 “닥쳐라”면서 말을 잘랐다. 고청명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며 장만월의 칼을 스스로 끌어당겨 자결을 택했다. 피를 토해내면서 이도현은 장만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장만월은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며 고청명의 몸에서 칼을 빼냈다.
장만월은 황망한 표정으로 “너의 사람들을 다 죽일 거다. 이 성도 불태울 거다. 너와 나의 마지막은 그런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는 그걸 다 보고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청명은 “만월, 내 너를 가득 담아 지지 않는 달이 되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그렇게 1000년 전 그 날을 떠올리던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그 날 그자가 죽고 나는 복수의 미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시신도 거두지 못한 내 사람들의 유품을 관에 지고 달의 객잔을 찾아다녔다. 추격해오는 이들을 베고 또 베면서…그렇게 달의 객잔에 도착했을 때 만난 건 피로 물든 나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의 죄는 무겁고 원한은 깊다. 이게 나의 밑바닥이다. 나는 그 오랜 시간 그 자를 기다리며 그 자가 오면 그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소멸 당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구찬성은 “대신 내가 왔지 않나. 나는 당신의 바닥을 뒤집어줄 순 없지만 거기서 끌어올려주고 싶다”며 장만월을 끌어안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24일 방송된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은 과거 악연이었던 연우(이태선)과 송화(박유나)가 지금은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월령수를 바라보던 장만월은 “가장 미워하던 사람과 가장 미운 사람이 연인이 되고, 죽이고 싶은 사람은 죽여도 한이 안 풀린다더라”며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구찬성은 “그 때 그 사람을 죽이지 못했나”고 물었다. 장만월은 “죽었다. 그 자는 그 날 죽었다”며 고청명(이도현)이 죽던 날을 회상했다.
1000년 전 고청명은 장만월의 칼에 만월의 이름이 한자로 새겨진 것을 보곤 “글자를 제대로 알았나보다. 연우(이태선)가 새겨준 건가. 연우는 손 재주가 좋았다. 이 칼날엔 연우의 몫도 있겠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장만월은 복수심에 불타며 “아직 많은 자들이 몫이 남았다. 너는 그걸 다 보고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청명은 “우리의 몫도 남아있나. 나는 널 다시 봐서 좋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청명은 “너를 고은 신부로 맞이하고, 나는 그리웠다 너를 어루만져 주고”라고 말하자 장만월은 “닥쳐라”면서 말을 잘랐다. 고청명은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이라며 장만월의 칼을 스스로 끌어당겨 자결을 택했다. 피를 토해내면서 이도현은 장만월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장만월은 괴로움에 비명을 지르며 고청명의 몸에서 칼을 빼냈다.
장만월은 황망한 표정으로 “너의 사람들을 다 죽일 거다. 이 성도 불태울 거다. 너와 나의 마지막은 그런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너는 그걸 다 보고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청명은 “만월, 내 너를 가득 담아 지지 않는 달이 되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뒀다.
그렇게 1000년 전 그 날을 떠올리던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그 날 그자가 죽고 나는 복수의 미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시신도 거두지 못한 내 사람들의 유품을 관에 지고 달의 객잔을 찾아다녔다. 추격해오는 이들을 베고 또 베면서…그렇게 달의 객잔에 도착했을 때 만난 건 피로 물든 나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의 죄는 무겁고 원한은 깊다. 이게 나의 밑바닥이다. 나는 그 오랜 시간 그 자를 기다리며 그 자가 오면 그 밑바닥으로 끌어내려 소멸 당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구찬성은 “대신 내가 왔지 않나. 나는 당신의 바닥을 뒤집어줄 순 없지만 거기서 끌어올려주고 싶다”며 장만월을 끌어안았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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