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효주는 ‘바람이 분다’에서 김하늘(이수진 역)의 절친한 친구인 조미경 역을 맡았다. 미경은 이날 방송에서 권도훈(감우성)의 병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수진과 같이 울었다.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건네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수진은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하며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백수아(윤지혜)로부터 소식을 들은 미경은 119를 불러 집의 문을 열고 수진을 구출했다. 응급실에서 수진을 지키던 미경은 모든 게 귀찮은 듯 링거를 빼려는 수진에게 “죽든 살든 맘대로 해. 이건 다 맞고 그렇게 해”라며 그를 저지했다. 또한 수진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던 수아에게 “언니 수진이한테 잘못한 거 없어. 언니도 진짜 힘들었겠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수진이 퇴원한 뒤 미경은 수진의 집을 청소했다. 수진은 아무 것도 하지 말라며 소리 질렀고, 미경은 갑자기 그릇을 바닥에 던져 깨트리며 수진이 억눌렀던 슬픔과 화를 표출하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수진은 미경과 같이 그릇을 던지다가 주저앉아 오열했다. 미경은 수진을 끌어안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기쁠 때 웃고 슬플 때는 참지 말고 울어. 실컷 울어”라고 토닥였고, 친구의 깊은 슬픔에 공감하는 절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미경은 안정을 찾은 수진과 밥을 먹으며 “너 아람이 엄마야. 딴 생각 하지 말고 아람이만 생각해”라고 담담하고 담백하게 말해 수진에게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처럼 박효주는 김하늘의 모든 것을 알고 위로하며 걱정하는 현실 친구의 모습을 묵직한 연기로 살렸. 오랜 시간 곁에서 본 친구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울메이트로 슬픔과 분노, 현실 인정과 위로까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에 몰입을 더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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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효주. / JTBC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배우 박효주가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 연출 정정화 김보경)에서다.박효주는 ‘바람이 분다’에서 김하늘(이수진 역)의 절친한 친구인 조미경 역을 맡았다. 미경은 이날 방송에서 권도훈(감우성)의 병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수진과 같이 울었다. 현실적인 조언과 위로를 건네며 보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수진은 충격을 받아 식음을 전폐하며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백수아(윤지혜)로부터 소식을 들은 미경은 119를 불러 집의 문을 열고 수진을 구출했다. 응급실에서 수진을 지키던 미경은 모든 게 귀찮은 듯 링거를 빼려는 수진에게 “죽든 살든 맘대로 해. 이건 다 맞고 그렇게 해”라며 그를 저지했다. 또한 수진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멀리서 지켜보던 수아에게 “언니 수진이한테 잘못한 거 없어. 언니도 진짜 힘들었겠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수진이 퇴원한 뒤 미경은 수진의 집을 청소했다. 수진은 아무 것도 하지 말라며 소리 질렀고, 미경은 갑자기 그릇을 바닥에 던져 깨트리며 수진이 억눌렀던 슬픔과 화를 표출하도록 유도했다. 그러자 수진은 미경과 같이 그릇을 던지다가 주저앉아 오열했다. 미경은 수진을 끌어안고 “배고플 때 밥 먹고 기쁠 때 웃고 슬플 때는 참지 말고 울어. 실컷 울어”라고 토닥였고, 친구의 깊은 슬픔에 공감하는 절절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미경은 안정을 찾은 수진과 밥을 먹으며 “너 아람이 엄마야. 딴 생각 하지 말고 아람이만 생각해”라고 담담하고 담백하게 말해 수진에게 현실을 일깨워줬다.
이처럼 박효주는 김하늘의 모든 것을 알고 위로하며 걱정하는 현실 친구의 모습을 묵직한 연기로 살렸. 오랜 시간 곁에서 본 친구의 속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소울메이트로 슬픔과 분노, 현실 인정과 위로까지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에 몰입을 더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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