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꿈에 그리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합니다. 이처럼 큰 영광을 누리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지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콘서트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30분 ‘꿈의 무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개최하는 BTS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100명의 국내외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슈가는 “어릴 때부터 친형과 웸블리 스타디움에 오른 가수들의 공연을 많이 봤다. 최근 토트넘 축구 경기도 봤는데, 리허설을 할 때부터 신기했다. 아주 즐거운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또 “(콘서트가)전 세계에 동시 생중계돼 발자취가 남는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시카고 솔저 필드·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을 거쳐 지난달 25~26일 브라질 상파울루 알리안츠 파르크에서 공연했다. 이어 이번 월드투어의 하이라이트 격이자 전체 투어 일정의 중간 지점인 웸블리에 입성했다. 비틀즈와 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웸블리 스타디움 무대에 한국 가수가 서는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꿈의 무대’에 서는 방탄소년단에게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에는 시야 제한과 안전상의 이유로 웸블리 스타디움의 전체 9만 석 중 6만여 석을 열었고, 오는 2일까지 이틀간 12만 명을 모을 전망이다. ’21세기 비틀스’라는 애칭을 갖고 있어서 이번 공연에 대한 영국 현지 관심도 뜨거웠다.

이에 뷔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이틀간 공연을 하게 됐는데, 떨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국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다. 원래 1회 공연이었는데 아미(ARMY·팬클럽)들의 뜨거운 성원과 응원 덕분에 1회를 추가했다.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웸블리뿐만 아니라 스타디움 월드 투어 자체가 우리에게 영광의 시작이다. 이 영광을 누리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홉은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리는 웸블리에 입성해 영광이다. 공연을 앞둔 마음가짐은 다른 공연과 다르지 않다. 공연을 사랑하는 가수로서 역사적인 곳에서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활짝 웃었다.

런던=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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