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운은 이날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와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모습을 올렸다. 편지에는 “함께한 지 거의 10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이 편지를 보고 계실 때쯤이면 완전한 잠깐의 안녕이 됐겠지요. 매 순간 그때의 그 감정들과 그 공기의 감촉들이 조금씩 흐릿해지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이 시간이 지나면 또 새롭고, 신선한 일들이 또 생기겠죠”라고 썼다.
이어 “한 가지 아쉬운 건 우리를 보며 우리 음악을 들으며 위로받고 울고 웃는 여러분에게 당분간 새로운 것들로 위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갔다 와서 더 많이 위로해드릴게요”라며 “지금껏 바람이 불든, 따스한 햇살이 비치든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감사하게 지낼게요. 잘 지내시고 조만간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손동운은 현역으로 입대한다. 4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경찰학교에 입학해 2~3주간 교육을 받는다. 이후 의무경찰로 복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