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유관순 열사 영어 영상 재능기부 해외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방송인 안현모가 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석 교수와 의기투합해 ‘유관순, 그리고 8호실의 기억’ 영어 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 게재된 이번 4분짜리 영상은 유관순의 서대문 감옥 수감 생활과 3.1운동 1주년을 맞아 옥중에서 진행한 만세운동 과정을 상세히 다뤘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해 뉴욕타임스에서는 유관순 관련 부고기사가 실렸고 올해 삼일절에는 미국 뉴욕주 의회에서 ‘유관순의 날’을 지정하는 등 해외에서 유관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영상을 통해 일제의 만행을 전 세계에 알리고 유관순의 독립의지와 평화정신을 해외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상은 지난 2월말 서 교수팀과 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팀이 힘을 모아 배우 고아성의 내레이션으로 제작한 한국어 영상을 영어 내레이션 및 자막으로 다시금 제작한 것이다.

영어 내레이션을 재능기부한 안현모는 “독립운동가 전 세계 알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이번 영상을 통해 해외 네티즌들에게 유관순 열사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는 개성 만세운동의 주역인 권애라와 수원에서 기생 30여 명을 이끌고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만삭의 몸으로 파주 만세운동을 주도한 임명애 등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8호 감방 동료들이 소개됐다.

서 교수팀은 대한민국 대표 독립 운동가들을 영상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중이며 오는 5월부터 서영해와 조명하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 운동가들을 재조명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안현모, ‘유관순 열사’ 영어 영상 재능기부 “해외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