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빅이슈’ 주진모/사진제공=SBS ‘빅이슈’
‘빅이슈’ 주진모/사진제공=SBS ‘빅이슈’
SBS ‘빅이슈’에서 주진모가 백주대낮에 소주를 마시며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후의 품격’ 후속으로 오는 3월 6일 처음 방송되는 ‘빅이슈’는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연예계의 뒷판,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파파라치 전쟁기를 담는다. 주진모는 ‘빅이슈’에서 한때 국내 최대 일간지 엘리트 사진기자였지만, 잘못된 사진 한 장으로 알코올중독 홈리스가 됐다가 지수현(한예슬)을 만나 물불 가리지 않는 파파라치가 되는 한석주 역을 맡았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 쿨한 복수로 쾌감을 선사하며 집으로 돌아갈 자격이 없다고 느끼는 ‘심리적 홈리스’들의 공감을 돋운다.

이와 관련 덥수룩하고 꾀죄죄한 홈리스 한석주가 밝은 대낮에 소주를 병째 들이키며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극 중 한석주가 화창한 날씨 속 행인들이 오고가는 거리에서, 다리를 절뚝이며 봉투에 든 소주병을 물 마시듯 벌컥거리고 마시고 있는 장면.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듯한 퀭한 표정이다. 그러면서도 한석주는 이내 눈빛을 번뜩이며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이 장면은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대로변에서 촬영됐다. 주진모는 다리를 절뚝이며 소주를 병째 마시는 지문을 즉흥 연기로 구현해야 했다. 촬영감독과 함께 동선을 체크한 주진모는 허탈한 표정의 한석주가 무언가에 대한 갈증과 결심을 해소하는 듯 소주를 단숨에 들이키는 모습을 실감나는 현실 연기로 펼쳐냈다. 제작진은 “주진모는 촬영 때마다 액션부터 증폭되는 감정연기까지 폭넓은 열연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빅이슈’는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케이퍼(범죄물) 무비’ 스타일의 장르물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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