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아이템’ 방송 화면 캡쳐 / 사진제공=MBC
‘아이템’ 방송 화면 캡쳐 / 사진제공=MBC
MBC 월화드라마 ‘아이템’에서 김강우가 주지훈의 숨통을 조인다.

지난 19일 방송된 ‘아이템’에서는 조세황(김강우)이 새로운 음모를 설계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조세황은 초등학교 시절 자신이 만든 개미집에 물을 부으며 희열을 느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순간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아, 이게 바로 신이구나”라며 자신감 가득 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신이 식물인간으로 만든 강다인(신린아)을 임의로 VIP 병실로 옮겨 강곤(주지훈)의 불안감을 극대화했다. 조세황은 다인에게 “너희 삼촌이 내가 원하는 물건들을 다 찾아와 줄 거거든”이라고 읊조리며 아이템을 모으는 데 강곤을 이용할 것을 예고했다. 폴라로이드 사진기에서 나온 사진을 본 후 무언가 떠오른 듯한 표정으로 “체크메이트”를 외치는 조세황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조세황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나쁜 짓을 저지르고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적인 인물로, 앞서 자신의 명령을 어긴 비서에게 가혹행위를 하거나 초등학생인 다인을 해치면서도 죄책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냉정함으로 똘똘 뭉친 조세황이 또 어떤 잔혹한 장난으로 공포감을 선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강우의 연기는 조세황의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김강우는 한결같은 미소와 태연한 태도 등 절제된 연기를 통해 조세황이 소소한 감정에 흔들리지 않으며 단지 재미를 위해 악행을 벌이는 인물이라는 데 설득력을 더했다.

‘아이템’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Please follow and like us: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