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가 꽉 닫힌 해피엔딩으로 지난 27일 종영했다. 강지환과 백진희는 잃어버린 기억과 오해를 풀고 사랑을 이뤘다. 직원들은 회사의 갑질을 더 이상 참지 않고 목소리를 높여 권리를 찾았다. 드라마 속 모든 인물들의 행복은 지켜졌고 평화는 깨지지 않았다. ‘죽어도 좋아’는 매회 유쾌함과 통쾌함을 잃지 않고 상쾌하게 마무리됐다.
이날 방송된 ‘죽어도 좋아’에서는 이루다(백진희 분)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달라진 백진상(강지환 분)과 사랑을 시작했다. MW치킨 직원들도 강인한(인교진 분)의 갑질에 맞서며 승리했다.
강인한 MW치킨의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난항을 겪던 직원들은 유시백(박솔미 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했고 총회를 열었다. 이루다가 노조 설립을 알리는 순간, 강인한이 용역들과 들이닥쳤고 “쥐새끼들 마냥 여기 모여서 작당을 하느냐”고 협박했다. 이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월급쟁이들이 뭐?”라며 “니들은 그냥 매일 똑같은 같은 삶에 감사하면서 살아라. 길거리에 나앉고 싶냐”고 소리 질렀다.
그때 최민주(류현경 분)가 일어나 “듣다 보니 애한테 안 좋을 것 같아서 한 말씀드리겠다. 사장님이 뭔가 크게 착각하시나 본데, 사장님 없어도 회사는 있다. 근데 우리가 없으면 회사는 없다”며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는 “우리 한 목소리 내려고 여기 모였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회사를 이루는 거다. 우리의 권리, 우리가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주의 말에 이정화(정민아 분)를 시작으로 모든 직원이 일어났고 강인한은 당황했다.
직원들이 한 목소리로 “경영진 퇴진”을 외치는 순간 회장 강수찬(김기현 분)이 등장했다. 그는 “노조는 성립됐다. 회사는 노조와 성실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후 유시백은 MW치킨의 대표로, 백진상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만나 타임루프를 언급했다. 백진상은 “어떻게든 시간을 되돌리려고 별짓을 다 했다. 현정씨를 만나서 이 대리를 살려 달라고 하면 내가 죽어도 좋다고 빌었는데, 그때 타임루프가 일어났다. 그게 현정씨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사랑 고백 대신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루다와 강준호(공명 분)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루다는 백진상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강준호는 술에 취한 이루다를 보고 백진상을 불렀다. 이루다는 “팀장님, 나 없으면 안 되잖아요. 나도 팀장님 없이 안 되고. 맞죠? 맞으면서. 맞으면서 아닌 척은”이라며 취중고백을 한 뒤 쓰러졌다. 다음날 이루다는 백진상의 집에서 눈을 떴다. 이루다는 백진상이 차린 아침상을 보고 당황했고 백진상은 “우리 어제부터 1일이었다”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루다가 이상한 짓을 했을까봐 걱정하자 “이상한 짓은 내가 했다. 포장마차까지 달려가서 울고불고 내가 이 대리 좋아한다고 제발 만나 달라고 애원했잖아.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대리가 날 받아줬잖아”라고 거짓말했다. 이루다가 “저, 민망할까봐 괜히 그러시는 거면”이라고 하자 백진상은 “어느 쪽이면 어때? 내가 이 대리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라고 고백했다.
이루다의 손을 잡은 백진상은 “고마워. 나 이 대리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좋은 사람이 뭘까 많이 고민했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괴롭거나 실망하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고,나 하나로 인해 행복해지고, 날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나를 위한 마음이 번져서 결국 남을 위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이대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라며 웃었다.
백진상의 고백에 이루다는 “저 때문에 그런 엄청난 걸 깨달으셨다니 앞으로 저한테 잘하셔야 한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 후 그대로 손을 잡고 출근했다. 본부장 백진상은 다시 열일 모드로 돌아갔다. 이루다는 백진상 옆에서 그가 좋은 상사가 되도록 조언했다. 백진상을은 투덜거리면서도 이루다의 말을 다 받아들여 사무실의 평화는 이어졌다.
◆ 시청자 속 ‘뻥’,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대사
‘죽어도 좋아’는 회사를 배경으로 막말을 내뱉는 상사를 갱생시키는 드라마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직장인들의 속을 뚫어주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다시들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백진희가 워킹맘과 계약직 등 약자의 편에 서서 상사들에게 일침을 놓기 시작하며 주옥같은 사이다 대사들이 탄생했다.
강지환의 멱살을 잡고 “아주 주.옥.같.은 말씀 아니겠냐고요”라는 발음 주의 코믹 명언을 시작으로 “무례함을 솔직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비난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꼰대”. “왜 윗분들은 쏙 빠지고 직원들만 그 위기를 감내해야 되는데요?” 등 악덕 상사들을 향한 일침을 놓으면서 통쾌함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강지환X백진희, ‘톰과 제리’ 같은 단짠 오피스 케미
‘죽어도 좋아’를 이끈 일등 공신은 백진상 역의 강지환과 이루다 역의 백진희다. 강지환은 극 초반 부하 직원에 대한 비난과 막말은 기본이고 무시하는 태도까지 진상의 요소는 다 갖춘 백진상을 현실감 넘치게 연기했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과 무시하는 눈빛 등 권위적인 얼굴 연기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백진상이었다. 그랬던 강지환이 타임루프로 변화를 겪은 후 달라진 백진상을 연기할 땐 한층 부드러워진 표정과 밝은 표정, 통통 튀는 목소리로 변화를 기분 좋게 표현했다. 강지환은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백진상의 매력을 발산했다.
백진희 역시 이루다 특유의 당찬 모습과 주옥같은 대사를 맛깔나세 살리면서 ‘이루다 200% 싱크로율’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했고, 동고동락하는 회사 동료들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감형 캐릭터로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다.
강지환과 백진희 모두 캐릭터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했기에 두 사람의 케미는 드라마의 중심이었다. 서로를 보면 비난하지 못해 안달이었던 두 사람은 앙숙 케미로 웃음을 유발하더니 타임루프 후 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생긴 공감대와 동정심, 회사의 횡포에 맞서면서 생긴 동료애 등을 보여줬다. 회사의 갑질에 속수무책일 땐 짠내 났던 두 사람이지만 의기투합해 해결할 땐 설렘에 가까운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면서 ‘죽어도 좋아’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만들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이날 방송된 ‘죽어도 좋아’에서는 이루다(백진희 분)가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달라진 백진상(강지환 분)과 사랑을 시작했다. MW치킨 직원들도 강인한(인교진 분)의 갑질에 맞서며 승리했다.
강인한 MW치킨의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 난항을 겪던 직원들은 유시백(박솔미 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했고 총회를 열었다. 이루다가 노조 설립을 알리는 순간, 강인한이 용역들과 들이닥쳤고 “쥐새끼들 마냥 여기 모여서 작당을 하느냐”고 협박했다. 이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월급쟁이들이 뭐?”라며 “니들은 그냥 매일 똑같은 같은 삶에 감사하면서 살아라. 길거리에 나앉고 싶냐”고 소리 질렀다.
그때 최민주(류현경 분)가 일어나 “듣다 보니 애한테 안 좋을 것 같아서 한 말씀드리겠다. 사장님이 뭔가 크게 착각하시나 본데, 사장님 없어도 회사는 있다. 근데 우리가 없으면 회사는 없다”며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했다. 그는 “우리 한 목소리 내려고 여기 모였다.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회사를 이루는 거다. 우리의 권리, 우리가 되찾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주의 말에 이정화(정민아 분)를 시작으로 모든 직원이 일어났고 강인한은 당황했다.
직원들이 한 목소리로 “경영진 퇴진”을 외치는 순간 회장 강수찬(김기현 분)이 등장했다. 그는 “노조는 성립됐다. 회사는 노조와 성실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직원들은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후 유시백은 MW치킨의 대표로, 백진상은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만나 타임루프를 언급했다. 백진상은 “어떻게든 시간을 되돌리려고 별짓을 다 했다. 현정씨를 만나서 이 대리를 살려 달라고 하면 내가 죽어도 좋다고 빌었는데, 그때 타임루프가 일어났다. 그게 현정씨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진상은 이루다에게 사랑 고백 대신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루다와 강준호(공명 분)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이루다는 백진상에 대한 마음을 깨닫고 괴로워했다.
강준호는 술에 취한 이루다를 보고 백진상을 불렀다. 이루다는 “팀장님, 나 없으면 안 되잖아요. 나도 팀장님 없이 안 되고. 맞죠? 맞으면서. 맞으면서 아닌 척은”이라며 취중고백을 한 뒤 쓰러졌다. 다음날 이루다는 백진상의 집에서 눈을 떴다. 이루다는 백진상이 차린 아침상을 보고 당황했고 백진상은 “우리 어제부터 1일이었다”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루다가 이상한 짓을 했을까봐 걱정하자 “이상한 짓은 내가 했다. 포장마차까지 달려가서 울고불고 내가 이 대리 좋아한다고 제발 만나 달라고 애원했잖아. 그래서 할 수 없이 이대리가 날 받아줬잖아”라고 거짓말했다. 이루다가 “저, 민망할까봐 괜히 그러시는 거면”이라고 하자 백진상은 “어느 쪽이면 어때? 내가 이 대리를 훨씬 더 좋아하는데”라고 고백했다.
이루다의 손을 잡은 백진상은 “고마워. 나 이 대리한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부터 좋은 사람이 뭘까 많이 고민했다. 나는 이기적인 사람이니까 최소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 때문에 괴롭거나 실망하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고,나 하나로 인해 행복해지고, 날 많이 사랑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나를 위한 마음이 번져서 결국 남을 위하게 되는 건 아닐까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며 “이제는 이대리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할게”라며 웃었다.
백진상의 고백에 이루다는 “저 때문에 그런 엄청난 걸 깨달으셨다니 앞으로 저한테 잘하셔야 한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 후 그대로 손을 잡고 출근했다. 본부장 백진상은 다시 열일 모드로 돌아갔다. 이루다는 백진상 옆에서 그가 좋은 상사가 되도록 조언했다. 백진상을은 투덜거리면서도 이루다의 말을 다 받아들여 사무실의 평화는 이어졌다.
◆ 시청자 속 ‘뻥’,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대사
‘죽어도 좋아’는 회사를 배경으로 막말을 내뱉는 상사를 갱생시키는 드라마다. 첫 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직장인들의 속을 뚫어주는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다시들로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특히 백진희가 워킹맘과 계약직 등 약자의 편에 서서 상사들에게 일침을 놓기 시작하며 주옥같은 사이다 대사들이 탄생했다.
강지환의 멱살을 잡고 “아주 주.옥.같.은 말씀 아니겠냐고요”라는 발음 주의 코믹 명언을 시작으로 “무례함을 솔직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비난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정신 승리하는 꼰대”. “왜 윗분들은 쏙 빠지고 직원들만 그 위기를 감내해야 되는데요?” 등 악덕 상사들을 향한 일침을 놓으면서 통쾌함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강지환X백진희, ‘톰과 제리’ 같은 단짠 오피스 케미
‘죽어도 좋아’를 이끈 일등 공신은 백진상 역의 강지환과 이루다 역의 백진희다. 강지환은 극 초반 부하 직원에 대한 비난과 막말은 기본이고 무시하는 태도까지 진상의 요소는 다 갖춘 백진상을 현실감 넘치게 연기했다. 딱딱하게 굳은 표정과 무시하는 눈빛 등 권위적인 얼굴 연기는 정말 얄미울 정도로 백진상이었다. 그랬던 강지환이 타임루프로 변화를 겪은 후 달라진 백진상을 연기할 땐 한층 부드러워진 표정과 밝은 표정, 통통 튀는 목소리로 변화를 기분 좋게 표현했다. 강지환은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백진상의 매력을 발산했다.
백진희 역시 이루다 특유의 당찬 모습과 주옥같은 대사를 맛깔나세 살리면서 ‘이루다 200% 싱크로율’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적재적소에 터지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어주는 유쾌한 에너지를 전파했고, 동고동락하는 회사 동료들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공감형 캐릭터로 사랑스러움을 배가시켰다.
강지환과 백진희 모두 캐릭터를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했기에 두 사람의 케미는 드라마의 중심이었다. 서로를 보면 비난하지 못해 안달이었던 두 사람은 앙숙 케미로 웃음을 유발하더니 타임루프 후 같은 하루를 반복하면서 생긴 공감대와 동정심, 회사의 횡포에 맞서면서 생긴 동료애 등을 보여줬다. 회사의 갑질에 속수무책일 땐 짠내 났던 두 사람이지만 의기투합해 해결할 땐 설렘에 가까운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면서 ‘죽어도 좋아’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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