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신성록, 이엘리야/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황후의 품격’ 신성록, 이엘리야/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과 이엘리야가 한밤중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한제국이 현존한다는 설정의 ‘황후의 품격’에서 신성록과 이엘리야는 이중적인 면모를 지닌 대한제국 황제 이혁 역과 황제전 비서팀장 민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혁과 민유라의 남다른 관계가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극 중 이혁은 욕망이 가득한 민유라가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헌신하자 민유라에 대한 마음을 열고 별장까지 함께 갔던 상황. 더욱이 민유라는 자신이 돌로 내리치고 이혁이 차로 치면서 죽음에 이르게 된 백도희(황영희) 살인사건을 덮기 위해 이혁을 오써니(장나라) 뮤지컬 뒤풀이에 참석시켰다. 태후 강씨(신은경)가 자신과 이혁의 밀회를 알아채도록 의도적으로 조작해 갈등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신성록과 이엘리야가 한밤중 황실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으로 불안한 기운을 드높이고 있다. 극 중 황제 이혁이 잠옷을 입은 채로, 포박당한 채 엎드려 있는 민유라에게 달려온 장면. 분노를 표출하던 황제도 결국 엎드린 채 울먹이고 있는 민유라 옆에 무릎을 꿇고 만다. 과연 황제 이혁과 민유라에게 어떤 위기가 닥친 건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 장면은 충남 부여 일대에서 촬영됐다. 몸을 사리지 않고 ‘투혼’을 발휘한 두 배우의 열정이 더욱 빛을 발했다. 이엘리야는 포박을 당해 묶인 채로 냉기가 서린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연기를 이어갔고, 신성록은 차가운 공기가 엄습하는 데도 불구하고 얇은 잠옷만을 입고 연기에 임했다. 두 사람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의연하게 연기에만 집중했다. 또한 두 사람은 감정선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밀도 높은 장면을 위해 리허설에서부터 치밀하게 연기 합을 맞추면서 최상의 호흡을 이끌어냈다.

제작진은 “불안한 기운이 엄습하고 있는 신성록과 이엘리야,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황후의 품격’ 5, 6회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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