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싱가포르=김수경 기자]
국내 ‘미스터 션샤인’ 메인 포스터에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함께 있다./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국내 ‘미스터 션샤인’ 메인 포스터에는 이병헌과 김태리가 함께 있다./사진제공=화앤담픽처스
토드 옐린 넷플릭스 제품 혁신 부문 부사장이 “넷플릭스에서 김태리가 메인으로 나선 ‘미스터 션샤인’ 이미지의 점유율이 이병헌을 메인으로 한 이미지의 점유율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8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위치한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기업 넷플릭스의 정킷 ‘See What’s Next’ 프레젠테이션에서였다. 이 정킷(제작사가 매체 기자나 평론가를 초청해 작품을 시사하고 배우 및 감독을 인터뷰하는 행사)은 넷플릭스가 아시아태평양 언론을 상대로 처음으로 연 신작 소개 행사다.

토드 옐린은 “한 사람이 넷플릭스의 영상을 클릭해서 재생하기까지 영상의 포스터 아트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전통적인 배급 스튜디오라면 최고의 마케팅 에이전시를 기용해 메인 포스터를 하나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전통적인 관점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한 영상당 굉장히 다양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어떤 이미지가 최상일지 실험했다”고 말했다.

토드 옐린은 이어 김태리를 메인 모델로 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이미지 등을 포함해 김태리와 이병헌이 서로 손가락을 맞대고 있는 장면 등 이미지를 보여줬다. 그는 이병헌이 단독으로 등장한 포스터 아트를 가르키며 “저희는 이 이미지가 많은 사람들이 가장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미스터 션샤인’를 본 전체 시청자들 중 11.6%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김태리 이미지는 20.1%였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마다 좋아하는 이미지가 다르기 때문에 넷플릭스는 영상의 타이틀 아트도 개인화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미스터 션샤인’은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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