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듀오 밴드 스웨덴세탁소가 지난 3월 30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우리집’을 발매했다. ‘집에 온 것처럼 편안해지는 앨범을 만들자’는 생각에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나온 앨범이다. 짧지 않은 시간인 데다 노력의 결과가 바로 보이지 않아서 힘들었으나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 결과 여섯 가지 색으로 다채롭게 꾸며진 앨범이 완성됐다. 앨범 사진 촬영을 담당한 사진가 리에도 힘을 보탰다.
“저희가 앨범의 구성을 기획해 PPT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작가님과 상의한 후 1번 트랙부터 마지막 6번 트랙까지 모두 다른 색으로 표현한 앨범과 사진들을 만들었어요. ‘우리집에 놀러와요’는 아이보리색, ‘바람(Wish)’은 검은색, ‘안아줄까(Feat. 주성근 of 1415)’는 빨강, ‘졸려요(Zzz)’는 무채색, ‘여행(Dear)’은 노랑, ‘장면(Scene)’은 갈색이에요.”(왕세윤)
스웨덴세탁소가 지은 ‘우리집’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열려있는 곳이다. 곡의 대상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한정짓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사에는 ‘그대’ 혹은 ‘너’ ‘나’만 있을 뿐이다.
“우리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듣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곡의 주인공은 연인이 될 수도, 부모님이나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죠.”(최인영)
3번 트랙 ‘안아줄까’에는 밴드 1415의 주성근이 참여해 호평을 얻었다. 주성근이 다른 아티스트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은 스웨덴세탁소가 처음이다. 주성근의 감미로운 음색은 최인영의 미색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숨은 보석 같은 수록곡을 만들어냈다.
“‘안아줄까’를 먼저 만든 후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굉장히 많은 보컬리스트들의 곡들을 들어봤어요. 그 후 주성근에게 먼저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줬어요. 같이 만나서 녹음할 때도 열정적으로 임해줘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곡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왕세윤)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Happy Birthday Waltz’로 데뷔한 스웨덴세탁소는 지금까지 친구로서, 동료로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일을 할 때 외에도 같이 놀며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작곡과 편곡도 주로 함께 한다. 둘은 “데뷔 전 대구에서 상경해 같이 살 때 하도 많이 싸워서 이제는 자매 같은 사이가 됐다”며 웃었다. 각자 듣는 음악은 다른 편이다.
“저는 평소에 힙합을 즐겨 들어요. 퍼렐 윌리엄스를 좋아해서 학생 때부터 엄청 들었거든요. 인영이에게 힙합을 전파해주기도 했습니다.(웃음) 언젠가는 힙합 아티스트들과 같이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어요.”(왕세윤)
스웨덴세탁소는 데뷔 때부터 일관된 음악 색을 지켜왔다.
“지난해 우리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슷비슷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엄청난 시도를 해서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이 나오더라도 억지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제 스스로가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자연스러운 음악을 계속 만들어나가되 스웨덴세탁소만의 결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왕세윤)
왕세윤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 순간들이 큰 배움이 된다. 녹음하는 방식도 각자 다르다”며 “디자이너나 아트 디렉터, 영상 감독들과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가수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배우 신세경과 ‘넌 달콤했어’, 남보라와 ‘달 달 무슨 달’을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또 다른 감각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거든요. 배우들이 부르는 OST를 들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웃음)”(최인영)
스웨덴세탁소는 오는 28일 ‘우리집’ 발매를 기념한 단독 공연 ‘우리집에 놀러와요’를 연다. 오랜만의 콘서트이기 때문에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연에서 이벤트를 많이 했는데 겹치는 게 싫어 획기적인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관객들이 설렐 수 있도록 집에 온 것처럼 편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니 기대해주세요.”(최인영)
최인영과 왕세윤은 ‘우리집’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혼자 걸을 때와 잠들기 전으로 꼽았다.
“특히 잠들기 전 조용할 때 들으면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달콤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작사했으니 몸이나 마음이 지쳤을 때 언제든 놀러오세요.”(최인영)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저희가 앨범의 구성을 기획해 PPT를 발표했습니다. 사진작가님과 상의한 후 1번 트랙부터 마지막 6번 트랙까지 모두 다른 색으로 표현한 앨범과 사진들을 만들었어요. ‘우리집에 놀러와요’는 아이보리색, ‘바람(Wish)’은 검은색, ‘안아줄까(Feat. 주성근 of 1415)’는 빨강, ‘졸려요(Zzz)’는 무채색, ‘여행(Dear)’은 노랑, ‘장면(Scene)’은 갈색이에요.”(왕세윤)
“우리 노래를 많은 사람들이 듣고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곡의 주인공은 연인이 될 수도, 부모님이나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죠.”(최인영)
3번 트랙 ‘안아줄까’에는 밴드 1415의 주성근이 참여해 호평을 얻었다. 주성근이 다른 아티스트의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것은 스웨덴세탁소가 처음이다. 주성근의 감미로운 음색은 최인영의 미색과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숨은 보석 같은 수록곡을 만들어냈다.
“‘안아줄까’를 먼저 만든 후 어울리는 목소리를 찾기 위해 굉장히 많은 보컬리스트들의 곡들을 들어봤어요. 그 후 주성근에게 먼저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줬어요. 같이 만나서 녹음할 때도 열정적으로 임해줘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곡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왕세윤)
2012년 디지털 싱글 앨범 ‘Happy Birthday Waltz’로 데뷔한 스웨덴세탁소는 지금까지 친구로서, 동료로서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일을 할 때 외에도 같이 놀며 음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작곡과 편곡도 주로 함께 한다. 둘은 “데뷔 전 대구에서 상경해 같이 살 때 하도 많이 싸워서 이제는 자매 같은 사이가 됐다”며 웃었다. 각자 듣는 음악은 다른 편이다.
“저는 평소에 힙합을 즐겨 들어요. 퍼렐 윌리엄스를 좋아해서 학생 때부터 엄청 들었거든요. 인영이에게 힙합을 전파해주기도 했습니다.(웃음) 언젠가는 힙합 아티스트들과 같이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어요.”(왕세윤)
“지난해 우리의 음악 스타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에게는 비슷비슷하게 들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엄청난 시도를 해서 전혀 다른 느낌의 곡이 나오더라도 억지스러울 것 같더라고요. 제 스스로가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자연스러운 음악을 계속 만들어나가되 스웨덴세탁소만의 결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새로운 시도를 하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왕세윤)
왕세윤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작업하는 순간들이 큰 배움이 된다. 녹음하는 방식도 각자 다르다”며 “디자이너나 아트 디렉터, 영상 감독들과도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있어 가수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배우 신세경과 ‘넌 달콤했어’, 남보라와 ‘달 달 무슨 달’을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또 다른 감각으로 감성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많은 영감을 받았거든요. 배우들이 부르는 OST를 들었을 때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웃음)”(최인영)
스웨덴세탁소는 오는 28일 ‘우리집’ 발매를 기념한 단독 공연 ‘우리집에 놀러와요’를 연다. 오랜만의 콘서트이기 때문에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공연에서 이벤트를 많이 했는데 겹치는 게 싫어 획기적인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관객들이 설렐 수 있도록 집에 온 것처럼 편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 중이니 기대해주세요.”(최인영)
최인영과 왕세윤은 ‘우리집’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혼자 걸을 때와 잠들기 전으로 꼽았다.
“특히 잠들기 전 조용할 때 들으면 가사에 더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집에 온 것처럼 따뜻하고 달콤한 기분이 들 수 있도록 작사했으니 몸이나 마음이 지쳤을 때 언제든 놀러오세요.”(최인영)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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