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3월 넷째 주 연예계도 시끌벅적했다. ‘미투’ 의혹과 관련해 그단 연희단거리패의 후배 여배우들로부터 금품요구와 협박을 받았다는을 배우 곽도원이 여배우들을 지지하는 박훈 변호사와 거친 설전에 거액의 베팅까지 서로 제안해 반축을 샀다. 또 그룹 백퍼센트 멤버 민우가 돌연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며칠 뒤에는 배우 최지우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았다. 3월의 마지막에는 가수 조용필, 이선희, 레드벨벳 등이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했다.

고인이 된 백퍼센트 민우/ 사진=텐아시아DB
고인이 된 백퍼센트 민우/ 사진=텐아시아DB
◆ 그룹 백퍼센트 민우 사망…멤버들 “슬프고 보고싶고 아프다” 자필 편지 공개

민우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끝내 사망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이날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백퍼센트 멤버, 동료 연예인 및 전 직원 모두 고인을 비통한 심정으로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틀 후 백퍼센트 멤버들은 발인 후 공식 트위터에 “민우형을 하늘나라로 잘 보내주고 왔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편지를 공개했다. 백퍼센트는 “너무 슬프고 보고 싶고 아프다”는 내용의 글로 심경을 전했다.

1985년생 민우는 2006년 드라마 ‘반올림 시즌3’의 주연으로 발탁돼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영화 ‘특별한 사람들’, SBS 드라마 ‘왕과 나’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2012년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KBS2 ‘더유닛’에도 도전했다.

배우 곽도원/ 사진=NEW
배우 곽도원/ 사진=NEW
◆ 곽도원 VS 박훈, 미투 본질 흐린 감정 싸움

배우 곽도원과 그의 소속사 오름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사라 변호사, 그리고 박훈 변호사가 미투 의혹과 관련해 SNS 등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지난 25일 임사라 대표는 최근 곽도원이 이윤택 고소인단 중 네 명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임 대표는 성폭력 사건을 다룬 경험을 얘기하며 ‘피해자가 아닌 피해자들’ ‘꽃뱀’을 언급해 논란을 불렀다.

박훈 변호가가 이런 임 대표를 비난하자 곽도원이 나서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빵 내기하자”고 제안했다. 그러자 박 변호사는 곽도원에게 거친 욕설과 함께 “1억 걸고 더하기 10억하자”고 맞받아쳤다.

미투 운동의 본질을 흐린 이들의 행동에 여론은 들끓었다. 대중들은 분노했고 실망했다. 결국 임 대표는 ‘꽃뱀’ 발언을 수정했고, 곽도원과 박훈 변호사는 논란의 글을 지웠다.



최지우 웨딩사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최지우 웨딩사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배우 최지우 깜짝 결혼 “남편은 1년여간 교제한 평범한 직장인”

배우 최지우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최지우는 지난 29일 자신의 공식 팬사이트에 자필 편지로 “오늘은 제가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약속한 날”이라며 “가족들만 모시고 조용하게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1년여간 교제한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전하면서도 최지우 남편의 나이 등 신상 정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최지우는 소속사를 통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예쁘게, 행복하게 잘 살겠다. 결혼 후에도 변함없이 작품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99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지우는 KBS2 드라마 ‘겨울연가'(2002)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지우히메(공주)’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측예술단/ 사진=조준원 기자
평양 공연을 위해 방북한 남측예술단/ 사진=조준원 기자
◆ 조용필-이선희-레드벨벳…평양行

남측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지난 31일 평양공연을 위해 방북했다.

가수 조용필, 이선희 등 공연 가수들을 비롯해 120명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이스타항공 여객기로 김포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향했다.

이번 공연에는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5인조 레드벨벳은 드라마 촬영 중인 조이가 불참하게 되면서 4명(웬디·아이린·슬기·예리)만 무대에 선다.

소녀시대 출신 서현이 공연 사회를 맡는다. 그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피날레를 장식했다.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은 우리 예술단 단독으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질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밀 예정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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