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윤두준 /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캡처
윤두준 / 사진=KBS2 ‘라디오 로맨스’ 캡처
하이라이트 멤버 겸 배우 윤두준이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서 여심을 설레게 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윤두준은 ‘라디오 로맨스(극본 전유리, 연출 문준하·황승기)’에서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스타 지수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윤두준은 겉으로는 차갑고 쌀쌀맞지만 뒤에서는 은근히 챙겨주는 일명 ‘츤데레’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지수호는 가면을 쓴 완벽한 두 얼굴의 톱스타로 화려한 조명과 카메라 앞에서는 늘 신사 스마일을 짓고 있지만, 카메라가 꺼지면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무표정으로 싸늘함까지 느껴지는 캐릭터다.

그런 지수호 앞에 라디오 작가 송그림(김소현)이 나타났고, 수호는 라디오가 1순위인 그림에게 “라디오 같은 거 평생 안 할 거니까”라며 칼 같은 거절을 하는 등 냉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수호에게도 다정다감한 면이 있었다.

지수호는 다친 그림을 번쩍 들어 안아 차를 태웠고 집까지 데려다줬다. 또 선배 작가에게 구박을 받고 있는 그림 앞에 나타나 그녀를 구했다.

지난 6일 방송에서 지수호는 노트북을 찾기 위해 나선 그림을 따라나선 건 물론, 추위에 떨고 있는 그림에게 자신이 하고 있던 목도리를 건네는 섬세함까지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낯선 집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다정한 모습도 잠시 그림에게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진 수호는 라디오 첫 방송 날 그림의 원고가 아닌 기획 작가를 통해 준비한 대본으로 녹음을 마쳤고 그림에게 또다시 굴욕을 선사했다.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치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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