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할아버지' 김슬기 "이순재·신구와 호흡, 행복하고 영광"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하는 배우 김슬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말하면 입 아플 정도로 영광이죠. 정말 감사합니다.”

배우 김슬기가 19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열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연출 이해제)의 프레스콜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배우 이순재, 신구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앙리할아버지와 나’는 프랑스 극작가 이방 칼베락의 작품으로, 2012년 프랑스에서 초연됐다. 고집불통 앙리 할아버지가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와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김슬기는 콘스탄스 역을 맡아 박소담과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앙리 할아버지 역은 이순재, 신구가 나선다.

박슬기는 “배우 데뷔를 연극으로 했다.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좋은 작품을 만나 다시 무대에 오른다. 감회도 새롭고 설렌다”면서 “무엇보다 대선배님들과 호흡하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 박소담과도 계속 ‘행복하다’고 이야기를 나눈다”며 웃었다.

그는 프레스콜에서 주요 장면을 시연하며, 앙리할아버지와 특별한 존재가 돼가는 과정을 세심한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내년 2월 11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