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재찬(이종석)의 이야기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양궁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유수경(차정원)의 변사 사고가 공개됐다. 유력한 용의자로는 CCTV에 찍힌 인터넷 설치기사 도학영(백성현)이 지목됐지만 모든 증거들은 학영이 범인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었다.
특히 재찬은 수경이 평소 이석증(귀 안쪽의 전정기관에서 이석이 떨어지면서 반복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 학영이 집을 나간 뒤 수경이 이석증으로 쓰러졌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문제는 피로 그린 그림이었다. 재찬은 이 그림이 한 번에 그린 그림임을 밝히며 학영이 13분 안에 족적 하나 안 남기고 발바닥에 피 한 방울 안 묻히고 가능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학영이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고 그를 석방했다.
이 가운데 수경의 사건 조사를 위해 수사관 최담동(김원해)과 밤낮 없이 열혈분투하는 재찬의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재찬은 담동을 리드하면서도 그에게 조언도 구하며 말을 잘 새겨 듣고, 담동은 재찬의 말에 구시렁대면서도 잘 따르는 등 완벽한 호흡을 자랑해 시선을 모은다.
또 다른 사진에서 재찬은 전화통화를 하며 심각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서류를 꼭 끌어 안은 채 주저 앉아 근심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재찬의 이러한 모습들은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 측은 “양궁 여제 사망사건이 이번 주 마무리된다. 학영을 석방시키고 불구속 수사를 결정한 재찬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 봐달라”며 “25일 방송될 17-18회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5일 오후 10시 17-18회를 방송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