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뮤지컬 ‘1446’ 예고 포스터 / 사진제공=HJ컬쳐
사진=뮤지컬 ‘1446’ 예고 포스터 / 사진제공=HJ컬쳐
공연제작사 HJ컬쳐가 경기도 여주시와 손잡고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맞아 세종대왕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1446’을 만들었다. 그간 화가 빈센트 반 고흐, 음악가 파리넬리·라흐마니노프· 살리에르 등 인물 중심으로 여러 뮤지컬을 제작하며 주목받은 HJ컬쳐가 이번엔 세종대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1446’(연출 김은영)의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 시작을 알렸다. 이 작품은 오는 10월 9일부터 10월 15일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공연된다. 내년 가을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본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1446’은 지혜와 탁월한 지도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을 조명한다. 치세 동안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한 세종의 시대정신과 독창적인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한다.

HJ컬쳐 한승원 대표는 “한글이 반포된 1446년은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쓴 의미 있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공연의 제목을 ‘1446’으로 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세종대왕 영릉 등 역사 유적지가 있는 여주와 연계해 뮤지컬 패러다임의 새 변화도 기대하게 한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그간 뚜렷한 색채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은 창자 뮤지컬을 완성한 HJ컬쳐를 제작사로 정했다.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1446’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훈(왼쪽부터), 박소연, 박유덕, 이준혁, 박정원 /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1446’에 출연하는 배우 김태훈(왼쪽부터), 박소연, 박유덕, 이준혁, 박정원 / 사진제공=HJ컬쳐
뮤지컬 ‘파리넬리’의 김선미 작가, 김은영 음악감독이 만나 넘버(뮤지컬 삽입곡)를 완성했다.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현대음악과 국악기를 동반한 구성을 통해 음악에도 한국 색채를 담아낼 예정이다. 안무는 뮤지컬 ‘록키호러쇼’ ‘인더하이츠’에서 활약한 채현원 안무가가 나섰다. 그의 손을 거쳐 총 20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액션 장면과 군무 등 박진감 넘치는 무대 연출도 더해진다.

한승원 대표는 “고증을 거쳤으나 현대 감각으로 재해석한 약 70여 벌의 의상도 특징이다”고 귀띔했다.

세종 역은 ‘2017 DIMF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유덕이 맡았다. ‘1446’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진 세종의 라이벌 전해운 역은 뮤지컬 ‘파리넬리’ ‘씨왓아이워너씨’ 등에 출연한 배우 이준혁이 낙점됐다. 소헌왕후와 세종의 아버지 태종은 각각 배우 박소연과 김태훈이 나섰다. 장영실은 배우 박정원이 연기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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