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도도님’ / 사진=방송 캡처
‘도도님’ / 사진=방송 캡처
‘도둑놈 도둑님’ 지현우의 존재가 들킬 위기에 놓인 가운데 서주현과 김지훈의 관계가 한발짝 가까워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 장준호)에서는 장돌목(지현우)이 도둑 제이(J)라는 사실을 들킬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제이를 잡기 위한 한준희(김지훈)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가운데 강소주(서주현)를 미끼로 이용해 제이를 잡으려는 한준희의 모습이 그려진 것. 강소주는 한준희와 검찰 수사관 동료들의 제안에 따라 제이의 연락을 받고 그에게 만남을 요청했다. 장돌목은 강소주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해듣고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다른 인물들을 약속 장소에 보낸다.

먼저 할아버지 한 명을 강소주에게 접근토록 유도, 그를 통해 강소주를 레스토랑으로 유인했다.

장돌목은 그 레스토랑에서 분장한 채 노래를 부르고 있었고, 강소주에게 메뉴를 제안하는 직원을 제이로 의심한 최강규(김준원)가 현장을 급습하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방송 말미 강소주를 구하기 위해 난투극에 임하는 장돌목의 모습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장돌목은 흥분해서 강소주에게 총구를 겨누는 최강규를 무술로 제압하고 도망가던 중 총상을 당하면서 끝나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강소주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한준희의 변화는 이날 방송의 또 다른 묘미였다. 우연히 강소주의 집을 찾아온 한준희. 그리고 그런 그를 보고 한껏 멋을 부리는 강소주의 모습까지. 여기에 한준희에게 “소주가 미인은 아니고 입도 거칠고 성격도 욱하지만 오래 보다보면 예쁘다는 걸 알게 될 거다. 그러니까 좀 자세히 오래 봐라”라고 충고하는 장돌목. 이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될지에 궁금증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껏 단장한 강소주의 모습에 “딱 봐도 예쁜데요?”라고 말하는 한준희의 모습에서 강소주에게 흔들리기 시작한 감정을 엿볼 수 있었다. 이와는 반대로 장돌목은 멀어져가는 한준희와 강소주의 모습에 “이씨, 뭐 저렇게 예쁘냐”로 한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방송.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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