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지난 날들을 회상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29일 오전 서울시 중구 롯데서울호텔에서 빌보드 뮤직 어워드 수상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1일(현지 시간)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K팝 그룹으로는 최초, K팝 가수로는 싸이 이후 두 번째 쾌거다.

중소기획사 소속 아이돌로 데뷔해 4년 만에 ‘월드 스타’라는 타이틀을 얻게된 데 대해 멤버들은 남다른 소회를 털어 놓았다.

특히 슈가는 “SNS 팔로워가 1000명이 됐을 때 기뻐했던 게 엊그제 같다”며 “그간 이런 저런 일들이 너무 많았다. 고생도 많이 했다. 그 덕분에 방탄소년단이 더 끈끈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랩몬스터 역시 “제이홉과 데뷔 전 회사 앞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 먹으며 ‘미래가 불투명해서 우리 먹고는 살겠냐’ 대화하던 기억이 난다”고도 회상, 애틋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슈가는 “걱정도 많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 못 이루던 시절이 너무 많았다. 돌이켜 보니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약 2년간 ‘학교 3부작’이란 타이틀로 ‘꿈’을 노래했고, 지난 2015년 세 번째 미니음반부터는 ‘화양연화’ 시리즈로 ‘청춘’을 읊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윙스(WINGS)’로는 국내 음원차트 석권과 동시에 전 세계 97개 아이튠즈 차트 정상 등 연일 자신들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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