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불한당’이 불한당의 인생 철학이 담긴 명대사 BEST3를 공개했다. 공감을 자아내는 대사들이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예정이다.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교도소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재호(설경구)와 현수(임시완)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소식에 힘들어하는 현수 곁을 재호가 든든하게 지키면서 더욱 돈독해진다. 재호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현수는 재호와 술잔을 기울이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눈다.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기분이라는 현수에게 부모에게 버림 받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재호. 버림 받는 게 익숙하다는 재호는 현수에게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 장면은 현수가 재호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살려고 사는 게 아냐. 살려고 이렇게 사는 거지.”
출소 후 함께 조직 생활을 시작한 재호와 현수는 자신들이 속해있는 오세안무역을 장악하기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에서 모처럼 편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재호와 현수. 현수는 불현듯 “형 이렇게 사는 거 안 지겹냐”고 묻고 재호는 “이렇게 살려고 사는 게 아냐. 살려고 이렇게 사는 거지”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나쁜 놈들의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던 재호의 인생을 대변함과 동시에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투영하기도.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뒤통수에서 오게 돼있거든.”
이미 조직의 실세임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호는 의심이 생활화된 인물이다. 누군가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르고 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산다. 그런 재호에게 현수는 자신이 잠입경찰임을 밝히며 믿고 따르지만 재호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재호가 현수에게 넌지시 던지는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뒤통수에서 오게 돼있거든. 너도 자주 뒤돌아보면서 살아”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암시한다.
영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17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 상황을.”
교도소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 재호(설경구)와 현수(임시완)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소식에 힘들어하는 현수 곁을 재호가 든든하게 지키면서 더욱 돈독해진다. 재호의 도움으로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현수는 재호와 술잔을 기울이며 속 깊은 얘기를 나눈다. 어머니를 떠나 보내고 세상에 혼자 버려진 기분이라는 현수에게 부모에게 버림 받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재호. 버림 받는 게 익숙하다는 재호는 현수에게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라고 말한다. 더불어 이 장면은 현수가 재호를 친형처럼 믿고 따르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렇게 살려고 사는 게 아냐. 살려고 이렇게 사는 거지.”
출소 후 함께 조직 생활을 시작한 재호와 현수는 자신들이 속해있는 오세안무역을 장악하기 위해 의기투합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에서 모처럼 편하게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된 재호와 현수. 현수는 불현듯 “형 이렇게 사는 거 안 지겹냐”고 묻고 재호는 “이렇게 살려고 사는 게 아냐. 살려고 이렇게 사는 거지”라고 답한다. 이 대사는 나쁜 놈들의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일 수밖에 없었던 재호의 인생을 대변함과 동시에 각자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인생을 투영하기도.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뒤통수에서 오게 돼있거든.”
이미 조직의 실세임에도 불구하고 늘 자신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재호는 의심이 생활화된 인물이다. 누군가 자신을 배신할지도 모르고 언제든 자신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 속에 산다. 그런 재호에게 현수는 자신이 잠입경찰임을 밝히며 믿고 따르지만 재호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다. 재호가 현수에게 넌지시 던지는 “살면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대부분 뒤통수에서 오게 돼있거든. 너도 자주 뒤돌아보면서 살아”라는 말은 두 사람 사이에 펼쳐질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암시한다.
영화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신참 현수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17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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