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안성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안성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안성기가 국민배우 타이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후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안성기 언론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안성기의 데뷔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는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을 개최한다. 안성기의 영화 활동을 되짚어 볼 수 있는 2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안성기는 “90년대 초중반에 처음으로 ‘국민배우’라는 기사를 써주셔서 생겨났다. 지금에 와서 국민배우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계속 불리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다”면서 “잘 살았으면 하는, 애정의 표시가 아닐까 한다. 거기서 굳이 벗어날 필요가 없다. 착실하게 배우로서 작품으로 잘 보여주는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결과적으로 (국민배우가) 나와 잘 맞아떨어지는 거 아닌가 싶다”고 웃어 보였다.

또한 기억에 남는 팬들에 대해서는 “내가 국민배우가 맞는 게 팬클럽도 없다. 국민이 팬이라고 생각한다. 나를 죽자 살자 쫓아다닌 분도 못 뵌 것 같다”며 “그림의 한 장면으로 표현한다면 좋은 미소를 띠고 목례를 하는 느낌이다. 늘 고맙다. 한결 같은 느낌을 가져주시는 것 같다. 연탄불같이 타오르는 건 없지만 은은한 온기를 보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현재까지 약 130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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