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프로듀스101 시즌2’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101명의 아이들입니다.”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이끄는 안준영 PD는 이렇게 말했다.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지난해 시즌1부터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즌2까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린 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생들”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총 53개,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여자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11인조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결국 ‘경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차이와 차별 사이에 논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온라인 투표 과정에 발생하는 오류나 해킹 등의 논란, 각 연습생들 별로 방송 분량의 차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등급별 대우 차이등이 그 예이다.
안 PD는 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논란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올해는 투표에 있어 어뷰징을 막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보완했다“고 운을 뗀 안 PD는 ”방송 분량은 프로그램 네에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매력을 어필하는지에 따라 스포트라이트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촬영부터가 경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김용범 국장은 ”방송 전후로 온라인에 원본 소스를 공개한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해당 연습생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작진이 연습생을 A~F 등급에 따라 식사 시간과 화장실 이용 등에 차별을 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101명이라는 인원 수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룹 별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등급 별로 나눴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각 반 수업이 끝나는 순서대로 이동하거나, 보도가 나왔을 당시에는 곡 별로 팀을 나눠 이동했다”면서 “101명을 케어하는 것이 힘든 게 사실이나 아이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을 들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희가 잘못을 하면 많은 채찍을, 또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과거 ‘슈퍼스타K’ 출연으로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고 인지도를 높인 장문복의 출연에 대해서는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그 친구가 F 반이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 친구가 어떻게 활약하고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반면 방송 전 3명의 참가자가 자진 하차했다. 한 명은 과거 논란이 불거진 탓이었고 두 명은 건강 상의 이유였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운을 뗀 안 PD는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소속사와 친구들에게 재차 삼차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앞으로 더 아이들에게 신경쓰더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2에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데뷔 18년차 가수 보아가 함께하고 트레이너 군단으로는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보컬 트레이너로는 SG워너비 이석훈과 YG엔터테인먼트 트레이너 신유미가,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수 가희와 전(前) JYP, 큐브엔터테인먼트 안무가 권재승이 함께한다. 또 치타와 던밀스가 랩 트레이너를 맡았다.
지난달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주제곡 ‘나야나(픽미)’ 무대가 공개된 뒤로 참가자들의 실력 논란이 불거진 것도 사실. 안무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을 직접 곁에서 지켜보는 제작진과 트레이너, 대표의 입장은 달랐다. 이들은 입을 모아 101명의 연습생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칭찬했다.
호랑이 안무 선생님으로 시즌1에서도 활약했던 가희는 “남자 연습생들은 시즌1의 여자 연습생들보다 내성적인 면이 있다. 그럼에도 그 안에서 독하게 달려드는 친구들이 있다”고 눈을 빛냈다. 보컬 트레이너 이석훈 역시 “처음에는 많이 부족한 친구들도 있어서 걱정도 했지만, ‘나야 나’ 무대를 너무 잘 꾸며줬다. 지금은 믿음으로 연습생 친구들을 보고 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지난해 시즌1을 재미있게 봤다. 남자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점이 시즌2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 아이돌 그룹 친구들이 워낙 실력이 뛰어나지 않나. 그런 친구들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이 목표는 글로벌 그룹의 탄생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기대만큼 우려가, 화제만큼 논란도 많은 ‘프로듀스101 시즌2’. 과연 101명의 소년들은 지난해 소녀들이 그랬듯,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Mnet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를 이끄는 안준영 PD는 이렇게 말했다. 국민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지난해 시즌1부터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즌2까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쏠린 만큼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안 PD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연습생들”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총 53개, 국내 최다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여자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11인조 걸그룹 아이오아이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결국 ‘경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차이와 차별 사이에 논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온라인 투표 과정에 발생하는 오류나 해킹 등의 논란, 각 연습생들 별로 방송 분량의 차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등급별 대우 차이등이 그 예이다.
안 PD는 3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은 논란들에 직접 입을 열었다. ”올해는 투표에 있어 어뷰징을 막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보완했다“고 운을 뗀 안 PD는 ”방송 분량은 프로그램 네에서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매력을 어필하는지에 따라 스포트라이트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우리 아이들에게도 ‘촬영부터가 경쟁’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김용범 국장은 ”방송 전후로 온라인에 원본 소스를 공개한다. 시청자들이 원한다면 해당 연습생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고, 이를 통해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작진이 연습생을 A~F 등급에 따라 식사 시간과 화장실 이용 등에 차별을 둔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101명이라는 인원 수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룹 별로 이동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등급 별로 나눴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과거 ‘슈퍼스타K’ 출연으로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고 인지도를 높인 장문복의 출연에 대해서는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그 친구가 F 반이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다. 저도 개인적으로 그 친구가 어떻게 활약하고 성장할지 궁금하다”고 애정을 보였다.
반면 방송 전 3명의 참가자가 자진 하차했다. 한 명은 과거 논란이 불거진 탓이었고 두 명은 건강 상의 이유였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운을 뗀 안 PD는 “과거 논란에 대해서는 소속사와 친구들에게 재차 삼차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앞으로 더 아이들에게 신경쓰더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즌2에는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 데뷔 18년차 가수 보아가 함께하고 트레이너 군단으로는 각 분야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합류했다. 보컬 트레이너로는 SG워너비 이석훈과 YG엔터테인먼트 트레이너 신유미가, 댄스 트레이너로는 가수 가희와 전(前) JYP, 큐브엔터테인먼트 안무가 권재승이 함께한다. 또 치타와 던밀스가 랩 트레이너를 맡았다.
지난달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주제곡 ‘나야나(픽미)’ 무대가 공개된 뒤로 참가자들의 실력 논란이 불거진 것도 사실. 안무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한 참가자들이 시청자들의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을 직접 곁에서 지켜보는 제작진과 트레이너, 대표의 입장은 달랐다. 이들은 입을 모아 101명의 연습생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보아는 “지난해 시즌1을 재미있게 봤다. 남자 아이돌 그룹을 만든다는 점이 시즌2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에 아이돌 그룹 친구들이 워낙 실력이 뛰어나지 않나. 그런 친구들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보고 싶었다. ‘프로듀스101 시즌2’이 목표는 글로벌 그룹의 탄생이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기대만큼 우려가, 화제만큼 논란도 많은 ‘프로듀스101 시즌2’. 과연 101명의 소년들은 지난해 소녀들이 그랬듯, 꽃길을 걸을 수 있을까.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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