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찬희 인턴기자]
배우 오연아 / 사진=KBS2 ‘해피투게더’ 캡처
배우 오연아 / 사진=KBS2 ‘해피투게더’ 캡처
‘해피투게더’ 배우 오연아가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서는 오연아가 솔직한 입담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오연아는 “예능 출연이 처음이다. 다큐를 만들까 긴장이 많이 된다”라며 인사를 건넸다.

오연아의 등장에 출연진들은 ‘시그널’ 이야기를 꺼냈고, 오연아는 “당시 김혜수 선배님이 리액션 되게 잘해주셨다”고 고백했다. 오연아는 “그럴 때 후배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연아는 생활고에 시달렸던 무명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오연아는 “조카가 태어났는데, 무언가 사주고 싶었다. 돈을 아끼기 위해 지하철 10정거장을 걸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돈이 없을 때는 걸어 다니는 건 다반사였다. 강남에서 성수동, 성수에서 왕십리 등 대교 건너는 건 일도 아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혼자 하는 건 견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데 미안해서 못 만날 때 힘들었다”며 “강아지가 아팠는데 돈이 없어서 병원 앞에서 그냥 돌아왔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오연아는 “’내가 뭐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살아야 하지’ 생각했다. 그래서 그만 뒀다”며 “사람처럼 살 수 있다는 게 행복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정우성 덕분에 연기를 다시 시작했다고 밝히며 “2년 전 찍었다가 개봉하지 못했던 ‘소수의견’이 개봉됐다. 정우성 선배님이 영화사에서 추천을 해주셨더라”고 말했다.

이후 오연아는 ‘아수라’에서 암에 걸린 캐릭터를 맡아 “죽음을 연기하는데 쉽게 하면 안되겠구나 싶어서 방울 토마토를 다섯 번씩 열번 먹어 관리했다”고 털어놨고, MC들은 오연아에게 “관리 비법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오연아는 “혼자 사는 사람들은 지압해줄 수 없지 않냐. 그래서 공을 이용해서 지압한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연아는 공을 기둥에 붙이고 어깨를 가져다대며, 씨름하는 듯한 자세를 취해 스튜디오의 폭소를 자아냈다.

유찬희 인턴기자 chan0502@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