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노래싸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노래싸움’ / 사진=방송 화면 캡처
‘언니들’의 흥이 제대로 폭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노래싸움-승부(이하 노래싸움)’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박수홍-김종민-김수로-뮤지가 음악 감독으로 나서 4개 팀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박수홍 팀은 아나운서 한상헌-이정민-최승돈, 뮤지 팀은 외국인 연예인 그렉-다니엘-서유리, 김종민 팀은 이지혜-천명훈-임형준, 김수로 팀은 강성진-김산호-이수민이 도전했다.

첫 도전은 최승돈과 강성진의 대결로 시작했다. 강성진은 김민종의 `너만을 느끼며’로 최승돈을 상대로 승리했고, 뮤지 팀에 홀로 남은 사유리를 다음 상대로 지목했다. 선택 곡은 김흥국의 `호랑나비’.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뒤엎고 사유리가 승리했다. 이어 사유리는 한상헌과 대결에서 패했으며, 한상헌은 이지혜한테 패하고 말았다.

결국 결승전은 이지혜와 이수민의 대결이었다. 이수민은 디바의 `왜 불러’를 선택해 이지혜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며 팀에 짜릿한 역전승을 안겼다. 결국 김수로 팀의 이수민이 최후 1인이 됐다.

그 과정에서 `춤신끼왕’ 언니들이 작정하고 망가졌다. 배꼽 잡는 퍼포먼스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토끼춤, 막춤 등 예측불허의 전개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정민 아나운서는 안무까지 미리 준비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있지’를 신나는 리듬으로 불렀다. 이어 사유리의 코믹 퍼포먼스는 무대를 초토화시켰다. 한복을 곱게 입고 나온 사유리는 버선발로 무대에 올랐다. 쉴 새 없는 흥겨운 무대는 시청자들의 어깨도 들썩이게 만들었다.

특히 사유리는 한상헌과 ‘김밥’으로 대결하면서 입에 김을 붙이고, 바닥을 기는 등 상대팀 혼을 빼놓는 댄스전략을 구사했다. 한복을 곱게 입은 모습과 달리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의 무대로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호랑나비’ ‘김밥’ ‘왜 불러’ 등 그 시절 우리들을 즐겁게 했던 익숙한 노래들이 귀를 호강시켰다. 어디에서 나타난 언니들일까 싶을 정도로 함께 즐기는 모습은 그 어떤 곳보다 빛났다.

한편 ‘노래싸움’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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