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의 기구한 운명이 시작됐다 (종합)

[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역적’ 아기장수 홍길동의 기구한 운명이 시작됐다.

30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연출 김진만, 극본 황진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아역 이로운)의 어린 시절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팽팽한 기싸움을 펼치는 홍길동(윤균상)과 연산군(김지석)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홍길동은 연산군에게 “몰락한 양반가 자식도 아니다. 나는 그저 내 아버지의 아들이다. 씨종 아모개의 아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연산군은 “그런 천한 몸에서 너같은 자식이 나왔을리 없다”며 비아냥 거렸고, 홍길동은 “너는 어찌 그리 천한자가 됐냐”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홍길동의 어린시절이 그려졌다. 홍길동의 아버지 아모개(김상중)은 노비로 처 금옥(신은정)과 힘들에 생계를 꾸려갔다. 아모개는 아들 길동의 범상치 않은 힘을 미리 알아챘고, 이를 숨기려 애썼다.

하지만 길동은 주인집 도령이 자신을 화나게 하자 괴력을 발휘해 절구를 발로찼고, 이로 인해 도령이 다쳤다. 이에 주인집 마님은 불같이 화를 냈고, 금옥의 종아리를 치는 벌을 내렸다.

아모개는 아들 길동에게 “천한 것에서 아기 장수가 나면 가만 두지 않았다. 그러니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고 괴력을 숨길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아모개는 “아무리 분하고 억울한 일이 있어도 절대로 힘을 쓰면 안 된다”라고 강조한 뒤 길동의 잘못을 만회하려고 먼 길을 떠났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