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경력 30년의 박미선은 “후배들에게 위로가 되는 무대를 준비했다”며 오랜만의 무대에 올랐다. 박미선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나를 버려가며 애를 많이 썼습니다”며 “아무리 애를 써도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고 비판에 악플까지 얼마나 속상하고 힘드셨느냐. 바를 불러주는 곳 나를 찾아주는 곳이 없을 때 자괴감도 들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미선은 “그럴 때일수록 더 힘을 내야 한다. 코미디를 하는 건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그럴수록 힘을 더 내고 자신을 더 사랑해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다. 더 힘을 내자”라고 후배들에게 말했다.
메시지를 전한 박미선은 윤복희의 ‘여러분’을 열창하기 시작했다. 감동 메시지가 전해준 울림에 이어 박미선의 음치 특기가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가 끝난 뒤 홍윤화는 “내 모든 것을 아는 엄마 같았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따뜻하게 후배들을 안아주는 선배의 무대를 보며 울컥했다”며 “늘 든든한 언니로 남아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