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쁘띠아로하 1호점’ 아스트로, 차은우 / 사진제공=SBS
‘쁘띠아로하 1호점’ 아스트로, 차은우 / 사진제공=SBS
아스트로 차은우가 SBS의 국내 최초로 아이돌 VR 드라마 촬영 후기를 전했다.

SBS 측은 18일 베테랑 예능 PD를 VR 콘텐츠 제작에 투입, ‘인기가요’ 무대에 VR 기술을 도입해 360도로 감상이 가능한 ‘인기가요 360° VR’과 드라마형 VR 콘텐츠 ‘아이돌 VR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보이 그룹 아스트로가 SBS가 제작하는 ‘아이돌 VR 드라마’에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고, 아스트로와 더불어 마마무도 ‘인기가요 360° VR’에 참여했다.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이란, 컴퓨터로 만든 가상 공간 내에서 인간의 시각과 청각 등 감각을 통해 현실과 유사한 체험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이다. 예를 들어 현실에서 사용자가 고개를 돌리면 가상 공간 내에서의 시야도 변하는 식. 이렇게 VR 영상은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시청자에게 현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해 화면 밖의 관찰자가 아닌 콘텐츠 속 참여자로 만든다.

아스트로가 출연하는 SBS의 ‘아이돌 VR 드라마’는 ‘아스트로의 심쿵하우스’와 ‘쁘띠아로하 1호점’, ‘아스트로 미생’까지 총 세 가지로 준비됐다. ‘아스트로의 심쿵하우스’는 숙소 안 아이돌의 일상을 들여다봤고, ‘쁘띠아로하 1호점’은 단 한 명의 팬을 향한 아스트로 멤버들의 애정 고백을 담았다. ‘아스트로 미생’은 아스트로 멤버들이 데뷔를 준비하며 겪었던 실제 에피소드를 재구성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아이돌 VR 드라마’를 위해 추운 날씨에도 불구, 밤샘 촬영도 마다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아스트로의 차은우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VR이라는 것이 생소해 어떻게 촬영이 될까 궁금했다. 촬영하면서 VR 영상은 고정된 화면이 아니라 보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움직여가면서 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카메라 정면에 잡히지 않은 것도 고개를 돌려 볼 수 있는 거다. 그래서 멤버들끼리 구석구석에 여러 가지 디테일을 만들어가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색다르고 신기한 경험이었다”라고 촬영 후기를 전하면서 “아직 완성된 작품을 보지는 못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너무 궁금하다. 빨리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출을 맡은 SBS의 배성우 PD는 “VR 영상의 장점인 현장감과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출을 시도했다. 아스트로가 정말 내 앞에 있는 것처럼 친밀하게 느낄 수 있다. ‘아스트로의 심쿵하우스’와 ‘쁘띠아로하 1호점’은 1인칭 시점으로 제작되었는데, 특히 ‘쁘띠아로하 1호점’은 사용자가 아스트로 멤버들에게 고백을 받는 듯한 콘셉트로 실제 몰입감을 구현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로가 출연한 SBS의 VR 콘텐츠는 1월 중순께 완성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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