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 16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낭만닥터 김사부’ 16회 / 사진=방송화면 캡처
SBS ‘낭만닥터 김사부’ 16회 2017년 1월 2일 월요일 오후 10시

다섯줄 요약
신회장(주현)의 수술을 하기로 한 김사부(한석규)는 수술 시간 단축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도윤완(최진호)은 김사부에게 수술 스태프 교체와 수술 시연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고, 김사부는 수술 시연을 택한다. 수술 시간 단축을 위해 강동주(유연석)는 도인범(양세종)에게 함께 수술할 것을 제안한다. 신회장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 나빴고, 수술은 어렵게 진행된다. 대기 중이던 동주와 인범은 응급실의 궤양 천공 환자로 인해 응급 수술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인다.

리뷰
위험부담. 신회장의 수술엔 위험부담이 넘쳐난다. 불가능에 가까운 수술 시간 줄이기, 고령에다 막상 수술을 시작하니 예상보다 더 나빴던 신회장의 몸 상태, 호시탐탐 김사부를 무너뜨리려는 도윤완의 속내. 이런 상황에 수술 스태프들조차 김사부를 만류하고 걱정한다. 거기에 자신도 느꼈을 어려운 수술에 대한 부담은 김사부를 깊은 고뇌에 빠지게 하지만, 선택을 한 김사부는 이보다 더 홀가분해 보일 수가 없었다. 수술을 찬성하는 사람이 생길 때마다 보여준 해맑은 미소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김사부의 귀여운 면까지 발견할 수 있게 한다. 심지어 훌륭한 휘파람 실력까지 보여주며. 무엇이 그의 선택에 확신을 주었으며, 부담으로부터의 압박에서 자유로워 보이게 만들어주는 걸까.

김사부의 환자를 향한 의사로서의 사명감은 물론이고 자기 스태프들에 대한 믿음, 윤서정(서현진)의 김사부를 향한 무조건적인 믿음과 지지, 사이가 나쁜 인범이지만 수술을 위해 함께 할 것을 제안하는 동주의 성숙한 선택, 무엇도 아닌 수술만을 위해 동주의 제안을 받아들인 인범이 남몰래 지은 미소. 돌담병원의 모든 마음이 신회장의 수술을 향해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고 있었다.

하지만 도윤완은 김사부를 압박하기 위해 수술 시연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신회장의 딸 현정(김혜은)을 어떻게든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고, 기자를 섭외한다. 거기에 수술실에서 서정의 실수라든가, 동주와 인범이 해야 할 응급 수술은 여전히 신회장의 수술에 위험요소가 등장할 것임을 보여준다. 그런 중에도 실수한 서정을 안심시키며 괜찮다고 다독이기까지 하는 김사부의 눈빛과 목소리는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김사부라면 불가능할 것 같은 수술도 보란 듯이 해낼 것이라는 믿음에, 마스크까지 뚫고 나오는 한석규의 연기가 더해져 김사부를 믿고 볼 수밖에 없게 하고 있다.

수다포인트
-동주 내레이션 없으니 괜히 섭섭하더군요.
-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 놀리는 재미가 있는 동주-서정의 연애
-이번 회를 통해 알게 된 김사부의 귀여움
-동주는 당장 사택으로 들어갑니다.

김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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