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영화 ‘판도라’ / 사진제공=NEW
영화 ‘판도라’ / 사진제공=NEW
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가 ‘아가씨’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다.



역대 12월 첫 주 개봉작 최고 오피닝 스코어를 달성하고 ‘변호인’, ‘국제시장’, ‘히말라야’에 이어 겨울, 가족영화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판도라’가 누적 관객수 4,313,577명을 돌파하며 4,287,839명의 관객을 동원한 ‘아가씨’를 넘어섰다.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2016년 한국영화 흥행순위 TOP 10에 등극하는 등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온 ‘판도라’는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거센 입소문과 추천 세례가 이어지며 장기 흥행 중이다. 각종 패러디와 눈물 인증샷 등의 유행을 양산하고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8.85, CGV 골든에그지수 92% 등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어 전국적인 흥행 신드롬을 입증하고 있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서 압도적인 스케일과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감동의 메시지로 올 겨울, 최고의 가족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더불어 한국 영화로는 유일하게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진행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에서는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뜨거운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해외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차별화된 재난 블록버스터로서 한국 시장 넘어 해외 흥행 가능성까지 갖췄다”라며 호평했고, 영화제의 심사위원들은 “영화 속 기형적으로 자리 잡은 정부는 국민을 영웅으로 만든다”(배우 정우성), “감정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영화. 마지막엔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감독 세자르 카푸르), “관객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머물 운명이 될 영화”(토론토 국제영화제 아시아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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