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에서 열연한 배우 김윤석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에서 열연한 배우 김윤석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김윤석이 프랑스 소설가 기욤 뮈소가 자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긴장이 된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7일 오후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감독 홍지영, 제작 수필름)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작가가 기대가 된다고 말하니까, 긴장도 되고 고맙기도 했다”고 기욤 뮈소를 언급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발간돼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욤 뮈소의 동명 소설을 세계 최초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을 얻게 된 남자가 30년 전의 자신과 만나 평생 후회하고 있던 과거의 한 사건을 바꾸려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 중 김윤석과 변요한은 각각 현재 수현과 과거 수현 역을 맡아 2인 1역을 선보인다.

기욤 뮈소는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에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 배우 김윤석이 출연한다”면서 “영화 ‘추격자’를 통해 알게 됐는데 매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는 배우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그는 “‘추격자’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뒤에 프랑스에 수입이 됐다. 아마 기욤 뮈소가 한국 배우 중 아는 사람이 나와 하정우와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웃어 보이면서도 “기욤 뮈소가 완성본을 못 봤을 텐데, 글로벌한 마인드를 지닌 분이니까 한국적인 상황을 이해하면서 보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석은 영화에 대해 “밥 딜런 노래가 나왔을 때 마음이 뭉클했다. 수현과 딸이 커가는 과정이 한 프레임 안에 담기는데, 내 모습과 비슷했다”면서 “20대를 거쳐 50대가 된 나자를 보니까 나를 배재하지 못하겠더라. 내 모습이 투영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영화이기도 하지만 우정도 있고 성장도 있다. 부녀, 가족, 친구에 대한 애정이 있는 영화다. 적절한 코미디와 그만큼의 감동도 준다. 이 정도면 겨울에 따뜻함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을 드러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오는 14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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