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JTBC ‘힙합의 민족2’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힙합의 민족2’ / 사진=방송화면 캡처


‘힙합의 민족2’가 다이아몬드를 통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JTBC ‘힙합의 민족’은 지난 봄, 할머니들의 래퍼 도전을 그리며 힙합과 세대에 대한 편견을 깼던 예능프로그램이다. 시즌1 종영 당시 또 다른 할머니 혹은 할아버지들의 래퍼 도전을 기대했던 시청자들의 예상을 깨고, 약 4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2는 틀을 바꿨고, 예능적인 재미를 살릴 수 있도록 MSG를 첨가했다. 그 결과, ‘누구나 힙합을 할 수 있다’는 초기 기획 의도는 더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고, 예능적인 측면도 한층 강화됐다.

시즌1에선 할머니들의 도전이 보기 좋았다는 평을 받았지만, 출연자들의 실력 차도 큰데다가 탈락하는 인원이 없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시즌2는 누구나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그러나 ‘탈락’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꿔 프로그램을 지켜보는 긴장감을 높였다.

3명의 프로듀서로 구성된 ‘가문’은 도전자들을 각 가문의 크루로 영입하기 위해 다이아몬드를 투자해야 한다. 각 가문은 총 30개의 다이아를 가지고 시작하며, 크루 영입을 위해 기본 1개의 다이아를 소모해야 한다. 또, 복수의 가문이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 더 많이 다이아를 투자한 팀이 도전자를 영입할 수 있다. 그러나 단 한 명도 영입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그 도전자는 그대로 탈락하게 된다. 지난 1회 방송에서도 맹기용·송재희 등이 나쁘지 않은 랩 실력을 선보였으나 블라인드 랩에서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탈락했다.

JTBC ‘힙합의 민족2’ / 사진=방송화면 캡처
JTBC ‘힙합의 민족2’ / 사진=방송화면 캡처
특히, 크루 영입을 위해 각 가문이 가지고 있는 30개의 다이아몬드는 프로듀서들의 눈치 싸움을 유발하고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쎄쎄쎄’는 두 번의 방송에서 3명의 팀원을 다른 가문과의 경쟁 없이 영입했다. 하지만 팔로알토·지투가 프로듀서로 있는 ‘하이라이트(HI-LITE)’는 한 명의 팀원도 영입하지 못하고 계속 다이아만 소비, 30개 다이아 중 17개만 남았다. 남은 방송에서 정말 실력이 출중한 도전자가 등장했을 때, 두 개의 가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힙합의 민족2’ 송광종 PD는 “‘힙합의 민족’ 시즌2는 서바이벌적인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며 “앞으로 실력자들은 계속 등장하는데, 일부 가문들은 연이어 영입 경쟁에서 패해 다이아 개수가 눈에 띄게 적어졌다. 앞으로 다이아의 부익부 빈익빈에 따른 가문 간 눈치싸움이 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송 PD는 “크루 영입전이 모두 끝나고 난 뒤에는 선택을 받은 참가자들이 최종 경연 라인업에 들기 위해 탈락과 생존을 건 일대일 데스매치를 벌인다”며 “프로듀서들과 참가자들이 그야말로 칼을 갈고 경연을 준비한다. 앞으로의 무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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