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막돼먹은 영애씨15’ 화면 캡처 / 사진=tvN 제공
이승준의 말마따나 ‘소름끼치게’ 놀랐다. 1년 만에 돌아온 ‘막영애’가 시청자들에게 선물을 선사했다. 이영애(김현숙)와 이승준(이승준)의 알콩달콩한 비밀 연애로 반전을 선사한 것.

지난달 31일 tvN ‘막돼먹은 영애씨15’(이하 막영애)가 첫 방송됐다. 2007년 4월 시즌1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무려 14개의 시즌을 방송한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다. 대한민국 평균 여성 이영애의 고군분투를 다룬 드라마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여전히 순탄치 않은 영애의 삶이 펼쳐졌다. 영애는 제부 김혁규(고세원)와 제주도에서 ‘짠내’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제주도에서 큰 사업을 맡아 승승장구하는 줄 알았지만 혁규가 소개한 황사장에게 사기를 당한 영애는 월세도 내지 못할 만큼 돈에 시달렸다.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고 있었다. 혁규는 마당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신세였다.

영애 엄마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제주도에 내려왔고 영애와 혁규는 제주도 초저가 여행으로 어떻게든 자신들의 처지를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말을 타는 사이 영애는 우연히 사기꾼 황사장을 마주쳤고, 말을 타고 황사장을 쫓았다. 영애는 현행범으로 파출소에 끌려갔다. 말 주인에게 합의금으로 100만원을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수중에 없었다. 이 과정서 가족들은 영애와 혁규의 사정을 알고 눈물을 훔쳐야 했다.

영애가 유치장에 갇혀 있어 절망하고 있을 때 작은 사장님, ‘작사’ 이승준이 영애 앞에 등장했다. 중국에서 사업에 성공하고 영애와 헤어진 뒤 다른 여자와 연애를 하는 줄 알았지만 승준은 백마 탄 왕자님처럼 영애 앞에 등장했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영애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비밀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 승준은 현숙의 볼을 꼬집으며 “살이 왜 이렇게 빠졌어” 반쪽됐다며 안타까워했다.

1년 만에 돌아온 영애였지만, 여전히 일과 사랑은 순탄치 않았다. ‘이영애 디자인’을 창업하고 사장으로 잘 나가던 영애는 사기를 당해 제주도에서 ‘짠내’나는 라이프를 영위했고, 가족들의 반대로 승준과도 헤어질 뻔했다. 하지만 승준은 영애 앞에 나타났다. 영애는 승준에게 안긴 채 “너무 보고 싶었다”고 기댔다. 승준 역시 그런 영애를 꼭 껴안았다. 과연 영애와 승준의 사랑은 해피엔딩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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