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줄 요약
의문의 남자들에게 끌려간 루이(서인국)는 자신이 황금그룹의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루이가 집으로 돌아가자 복실(남지현)이는 혼자서 옥탑방에 살게 된다. 부자가 된 루이는 복실에게 돌아가 그동안 해주지 못했던 것들을 복실에게 해준다. 루이가 제자리에 돌아오자마자 지분을 빼앗긴 백선구(김규철)는 불안해한다. 김집사(엄효섭)는 허집사(김선영)가 와 통화하는 장면을 목격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불륜으로 치부해버린다.
리뷰
시장에서 산 중고 티셔츠보다 루이에게 어울리는 건 고액의 양복. 루이는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옷걸이가 좋으니 어떤 옷이 안 어울리겠느냐마는, 적어도 복실에 눈에는 항상 샀던 상품을 환불시켰던 과거보다 지금 루이의 모습이 더 좋아 보였을 것. 루이가 제자리를 찾아가 기쁘면서도 혼자가 되어 쓸쓸한 복실의 모습을 보면, 복실에게 있어서 루이의 존재는 꽤 커 보인다. 그리고 이런 루이만큼이나 복실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이 있다.
복남이(류의현)를 찾기 위해 무작정 서울을 상경한 복실이. 복실이에게 있어서 복남이를 생각하는 마음은 루이보다 이전이었고, 루이와 함께 동거하게 된 이유였다. 찾아야 하는 내 동생, 그리고 보살펴야 하는 사람인 복남이가 죽어버렸다. 그것도 자신이 사랑하는 루이를 대신해서. 그야말로 복실에게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진 상황.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복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황금그룹 후계자’라는 제자리도 찾았겠다. 이제 루이의 기억이 돌아오던지, 돌아오지 않던지 상관없는 상황. 그러나 루이 대신 복남이가 죽은 상황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루이의 과거 기억이다. 이제는 자신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기억을 떠올려야 하는 루이. 항상 받기만 했던 복실에게 이제야 주기 시작했는데, 갚지 못할 죄까지 지어버린 루이. 루이는 여태까지의 모습처럼 운 좋게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까.
루이와 복실의 사랑만큼이나 눈에 띄는 두 집사의 사랑. 20대의 사랑만큼이나 불타는 중년의 사랑은 드라마를 보는 하나의 포인트다. 백선구와 정란을 불륜관계로 착각하고 있는 호준. 어쩌면 루이의 순수하고 눈치 없는 행동이 원인이 호준은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순수한 호준의 정란 사랑은 어떻게 진행될까.
수다 포인트
-허집사♥김집사의 불타는 사랑을 응원합니다
-루이가 부릅니다, 오빠라고 불러다오
-후계자님 막심골드 인수 어떠신가요
함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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