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더 지니어스’ 제작진이 만든 모의사회 게임쇼 tvN ‘소사이어티 게임’이 오는 16일 오후 9시 베일을 벗는다. ‘소사이어티 게임’은 통제된 원형 마을에서 22명의 참가자가 펼치는 14일 간의 모의사회 게임쇼다.
시즌4까지 이어지며 마니아층을 만들었던 두뇌·심리 서바이벌 ‘더 지니어스’과 ‘소사이어티 게임’은 어떤 점이 다를까. 지난 12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소사이어티 게임’ 1회 시사회에 직접 참석한 뒤 ‘소사이어티 게임’과 ‘더 지니어스’를 비교해봤다.
◆ 14일 vs 12주
‘더 지니어스’는 매 시즌마다 ‘연합’이 뜨거운 감자였다. 출연자들이 개인의 능력으로 승부보길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연합한 다수가 소수파에 속한 누군가를 탈락 후보로 만드는 행위를 비판했다. 특히, 이미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끼리 게임 밖에서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질타했다. 그러나 그런 연합을 구성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정종연 PD는 지난 12일 열린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를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출연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가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더 지니어스’ 출연자들은 녹화가 없는 일주일 사이 자기들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다음 녹화에서의 작전을 짰다. 난 그 모습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소사이어티 게임’은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14일 동안 합숙을 하는 것부터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PD의 의도대로 제한된 공간에 모인 ‘소사이어티 게임’의 출연자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이합집산 한다.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출연자들의 관계와 그로인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더 지니어스’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 두 개의 사회 vs 하나의 그룹
‘소사이어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리더를 선출하는 방식이 다른 두 개의 사회다. 13명의 출연자가 하나의 그룹에서 경쟁을 펼치던 ‘더 지니어스’와 완전히 다른 지점이다.
합숙에 앞서 출연자들은 매일 아침 투표를 통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오직 ‘반란’을 통해서만 리더를 바뀌는 ‘마동’ 중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지 선택한다. 리더의 권력은 막강하다. 각 동은 매일 경쟁을 펼쳐 승패를 가르는데, 승리 팀 리더는 받은 상금을 구성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분배할 수 있는 ‘상금 분배권’을 사용할 수 있고, 패배 팀 리더는 구성원 중 한 명을 탈락자로 정할 수 있는 ‘탈락자 지목권’을 행사해야 한다. 즉, 상금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리더를 선출하는 방법이 다른 두 개의 사회가 ‘소사이어티 게임’에 있다는 뜻이다.
이는 ‘높동’과 ‘마동’의 구성원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 권한을 가진 리더를 바꾸기 위해 ‘높동’에서는 여러 소수 연합들의 여론전이, ‘마동’에서는 리더와 그 리더를 바꾸려는 세력들 간의 대결이 그려진다.
◆ 팀 경쟁 vs 개인 경쟁
‘더 지니어스’는 매 회 ‘메인 매치’와 ‘데스 매치’, 두 번의 게임을 통해 탈락자를 가렸다. 게임의 종류에 따라 팀을 나누는 경우도 있었지만, ‘데스 매치’만큼은 개인 대 개인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소사이어티 게임’은 다르다.
‘높동’과 ‘마동’은 매일 ‘챌린지’라는 한 번의 대결을 벌인다. 챌린지는 두뇌·체력·감각을 모두 요구하는 종합 게임으로 진행된다. 멤버 각각의 역량을 적절하게 활용해야만 챌린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대결에서 이긴 팀은 상금 1,000만원을 받고, 진 팀은 탈락자를 한 명 골라야 한다. 생존을 위해 팀 내 경쟁이 필요하지만, 우선 매일 열리는 ‘챌린지’에서 승리해 무사히 하루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과 감각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두뇌 대결에선 시청자들이 출연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 각 동 주민들의 넘치는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는 챌린지는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며, ‘소사이어티 게임’을 지켜보는 재미를 한층 높일 것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시즌4까지 이어지며 마니아층을 만들었던 두뇌·심리 서바이벌 ‘더 지니어스’과 ‘소사이어티 게임’은 어떤 점이 다를까. 지난 12일, 영등포CGV에서 열린 ‘소사이어티 게임’ 1회 시사회에 직접 참석한 뒤 ‘소사이어티 게임’과 ‘더 지니어스’를 비교해봤다.
◆ 14일 vs 12주
‘더 지니어스’는 매 시즌마다 ‘연합’이 뜨거운 감자였다. 출연자들이 개인의 능력으로 승부보길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연합한 다수가 소수파에 속한 누군가를 탈락 후보로 만드는 행위를 비판했다. 특히, 이미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끼리 게임 밖에서 연합 전선을 형성하는 것을 질타했다. 그러나 그런 연합을 구성하는 것 또한 능력이라고 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정종연 PD는 지난 12일 열린 ‘소사이어티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더 지니어스’를 즐기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는데, 출연자들 사이에서 어떻게 관계가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 또한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 PD는 “‘더 지니어스’ 출연자들은 녹화가 없는 일주일 사이 자기들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다음 녹화에서의 작전을 짰다. 난 그 모습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소사이어티 게임’은 우승자가 나올 때까지 14일 동안 합숙을 하는 것부터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 PD의 의도대로 제한된 공간에 모인 ‘소사이어티 게임’의 출연자들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이합집산 한다. 좁은 공간에서 시시각각 변화하는 출연자들의 관계와 그로인한 아슬아슬한 긴장감이 ‘더 지니어스’와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소사이어티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리더를 선출하는 방식이 다른 두 개의 사회다. 13명의 출연자가 하나의 그룹에서 경쟁을 펼치던 ‘더 지니어스’와 완전히 다른 지점이다.
합숙에 앞서 출연자들은 매일 아침 투표를 통해 리더를 선출하는 ‘높동’과 오직 ‘반란’을 통해서만 리더를 바뀌는 ‘마동’ 중 어떤 사회에서 살 것인지 선택한다. 리더의 권력은 막강하다. 각 동은 매일 경쟁을 펼쳐 승패를 가르는데, 승리 팀 리더는 받은 상금을 구성원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대로 분배할 수 있는 ‘상금 분배권’을 사용할 수 있고, 패배 팀 리더는 구성원 중 한 명을 탈락자로 정할 수 있는 ‘탈락자 지목권’을 행사해야 한다. 즉, 상금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리더를 선출하는 방법이 다른 두 개의 사회가 ‘소사이어티 게임’에 있다는 뜻이다.
이는 ‘높동’과 ‘마동’의 구성원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는 것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 권한을 가진 리더를 바꾸기 위해 ‘높동’에서는 여러 소수 연합들의 여론전이, ‘마동’에서는 리더와 그 리더를 바꾸려는 세력들 간의 대결이 그려진다.
‘더 지니어스’는 매 회 ‘메인 매치’와 ‘데스 매치’, 두 번의 게임을 통해 탈락자를 가렸다. 게임의 종류에 따라 팀을 나누는 경우도 있었지만, ‘데스 매치’만큼은 개인 대 개인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소사이어티 게임’은 다르다.
‘높동’과 ‘마동’은 매일 ‘챌린지’라는 한 번의 대결을 벌인다. 챌린지는 두뇌·체력·감각을 모두 요구하는 종합 게임으로 진행된다. 멤버 각각의 역량을 적절하게 활용해야만 챌린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 대결에서 이긴 팀은 상금 1,000만원을 받고, 진 팀은 탈락자를 한 명 골라야 한다. 생존을 위해 팀 내 경쟁이 필요하지만, 우선 매일 열리는 ‘챌린지’에서 승리해 무사히 하루를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
체력과 감각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두뇌 대결에선 시청자들이 출연자들과 경쟁할 수 있다. 각 동 주민들의 넘치는 승부욕을 확인할 수 있는 챌린지는 상당한 몰입도를 자랑하며, ‘소사이어티 게임’을 지켜보는 재미를 한층 높일 것이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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