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청춘시대’ 여대생들의 매력에 중장년층도 푹 빠져버렸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김상호)는 외모부터 성격·전공·남자 취향·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여대생이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로, 한예리·한승연·류화영·박은빈·박혜수 등 주연 배우 5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와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대 여대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청춘시대’는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의 ‘청춘시대’ 평균 시청률(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이하 동일)은 각각 0.843%, 0.853%였다. 8회까지의 ‘청춘시대’가 1.1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40~50대 여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남성들도 ‘청춘시대’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들의 평균 시청률은 0.45%, 50대 남성들은 0.395%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들의 평균 시청률은 0.491%로 60대 이상 여성(0.51%)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청춘시대’가 40대 이상 남녀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방송 관계자는 “‘청춘시대’는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등 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일본 영화와 톤이 비슷하다. 여기에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등으로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던 박연선 작가의 힘이 기성세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대생 5인방의 확실한 캐릭터와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 공감도 높은 대사들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죽을 만큼 노력해서 평범해질 것”이라며 치열한 삶을 사는 윤진명(한예리)부터 연애 때문에 고민하는 정예은(한승연)·송지원(박은빈), 화려하게 살고 있지만 볼품없는 윤진명에게 질투를 느끼는 강이나(류화영), “사람들이 나와 다를 거라 생각했다”며 소통의 소중함을 깨달은 소심한 유은재(박혜수)까지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사는 여대생 5인방은 기성세대들에게 뜨겁게 고민하고, 철없이 행동했던 20대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한상덕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시대’의 인기를 구조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그는 “과거 드라마를 소비하던 20대들이 자라 지금 40대가 됐다. 지금의 20대는 TV보단 PC·모바일 등으로 드라마를 골라보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하는 입장에선 20대보다 40대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들 대부분 겉으로는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0대를 겨냥하고 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자화상을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청춘시대’는 40대 이상의 세대들이 드라마를 통해 과거 자신들의 청춘을 추억하고, 현재의 청춘들이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성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김상호)는 외모부터 성격·전공·남자 취향·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여대생이 셰어하우스 벨 에포크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유쾌하고 발랄한 청춘 동거드라마로, 한예리·한승연·류화영·박은빈·박혜수 등 주연 배우 5인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와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대 여대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청춘시대’는 40대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0대 여성과 50대 여성의 ‘청춘시대’ 평균 시청률(수도권, 유료가구 광고제외 기준, 이하 동일)은 각각 0.843%, 0.853%였다. 8회까지의 ‘청춘시대’가 1.13%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40~50대 여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남성들도 ‘청춘시대’를 즐겨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들의 평균 시청률은 0.45%, 50대 남성들은 0.395%를 기록했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들의 평균 시청률은 0.491%로 60대 이상 여성(0.51%)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이 ‘청춘시대’가 40대 이상 남녀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 방송 관계자는 “‘청춘시대’는 ‘러브레터’ ‘4월 이야기’ 등 90년대 중후반 국내에서 사랑받았던 일본 영화와 톤이 비슷하다. 여기에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등으로 뛰어난 필력을 보여줬던 박연선 작가의 힘이 기성세대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대생 5인방의 확실한 캐릭터와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 공감도 높은 대사들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한상덕 대중문화평론가는 ‘청춘시대’의 인기를 구조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다. 그는 “과거 드라마를 소비하던 20대들이 자라 지금 40대가 됐다. 지금의 20대는 TV보단 PC·모바일 등으로 드라마를 골라보고 있다”며 “드라마 제작하는 입장에선 20대보다 40대의 입맛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인기 있는 드라마들 대부분 겉으로는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0대를 겨냥하고 쓴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성세대들은 자신의 자화상을 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청춘시대’는 40대 이상의 세대들이 드라마를 통해 과거 자신들의 청춘을 추억하고, 현재의 청춘들이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성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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