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
배우 윤계상,전도연,유지태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배우 윤계상,전도연,유지태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굿와이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슬기 기자 @kelly
전도연이 11년만에 안방 극장을 찾는다. 브라운관 속에서 전도연은 15년만에 법정에 변호사로 서게 된 김혜경을 연기한다.

tvN 새 금토드라마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윤)는 앞서 동명의 미드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전도연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에 기대가 모아졌다.

‘굿와이프’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법정수사극이다.

전도연은 2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게 바로 ‘굿와이프'”라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굿와이프’를 통해 악한 검사로 파격 변신한 유지태는 “원작보다 훨씬 더 완성도가 뛰어난 드라마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무겁지 않고, 진지하지 않고 정말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냉철한 매력의 소유자로 돌아온 윤계상 역시 “이런 장르의 드라마는 처음이다. 그래서 ‘굿 와이프’는 내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자신감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굿와이프’의 하이라이트 영상은 배우들이 자신감을 가진 이유를 납득시켰다. 성상납 스캔들과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 잘나가는 법조인의 추락과 생계를 위한 법조인으로의 회귀 등 극 중 유지태와 전도연의 대립과 대비가 극에 긴장감을 부여했다.

“(항상) 시청자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전도연은 “그동안은 감정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캐릭터들을 했었다”면서 “극 중 김혜경은 이성적이기 보다 본능적이고 감성적인 캐릭터다. 사실 저도 그렇다. 그런 김혜경을 따라가는 게 재미있다”고 말해 그가 선보일 몰입도 높은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이라이트 영상 속 전도연 역시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에서 변호인으로서 재기를 꿈꾸는 김혜경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또 전도연 특유의 똑부러지는 발음과 목소리가 극의 흐름을 주도할 변호사 김혜경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전도연은 “‘굿와이프’는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법정으로 돌아가 자아를 찾게 될 김혜경처럼, 전도연 역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와 정상의 자리를 찾아갈 수 있을까?

오는 7월 8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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