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다이아로 컴백한 정채연의 어깨가 무겁다. 다이아 복귀 문제로 한차례 몸살을 앓았던 정채연이 이번 컴백 활동의 센터로 나서 스포트라이트와 부담감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그는 센터의 무게를 견디고 다이아를 꽃길로 이끌 수 있을까.
다이아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새 미니앨범 ‘해피 엔딩(Happy Ending)’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의 소개가 이어지던 중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하다가 다이아에 합류한 정채연이라고 한다”고 입을 뗐다.
정채연은 어두운 표정으로 “너무 나쁜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이아 활동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다이아 활동이기에 그의 마음은 설렘보단 걱정으로 가득해보였다.
정채연의 마음을 짓누른 것은 대중의 시선이다. 앞서 정채연과 기희현은 ‘프로듀스101’ 출연과 함께 다이아에서 탈퇴했다. 이후 기희현은 최종 11인 멤버에서 탈락했고, 정채연은 홀로 데뷔 멤버가 되면서 아이오아이 활동을 시작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세정의 말대로 꽃길만 걷게되나 싶더니 아이오아이의 완전체 활동이 종료될 쯤 정채연은 다이아 재합류 소식과 함께 이번 컴백 활동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고 대중은 외면했다. 만 18세 소녀가 견디기 가혹한 쓴소리가 뒤따랐다.
그러나 정채연과 소속사 MBK 측은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상대로 정면돌파를 택했다.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타이틀곡 ‘그 길에서’ 무대에 정채연이 당당히 센터에 섰다. 그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상큼한 미소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그는 센터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먼저 컴백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 멤버들과 얘기한대로 저희가 가진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서로 격려했다”며 “이번 활동에서는 제가 중점적으로 보여지게 됐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 다른 멤버들이 더 잘되고, 다이아가 다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한마음이었다. 예빈은 “저희는 센터 욕심이 없다. 다이아 멤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서로 잘 알고있다”며 “센터에 연연하기 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맞게 함께 힘내서 열심히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기희현 역시 센터를 맡은 정채연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채연이를 가장 오래 봐 왔다. 이전에는 마냥 귀여운 동생 같았는데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많이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며 “가수로서도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라고 정채연을 칭찬했다.
리더 유니스 역시 “(정채연의)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인한 후광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채연이가 ‘프로듀스101’에 나가 고생한 덕분에 저희 컴백이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채연은 멤버들의 따뜻한 격려에 감정이 복받쳤는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다이아로 합류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처럼 많은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다같이 열심히 하자고 해주더라. 덕분에 제게는 더욱 뜻깊은 앨범이 됐고 애착이 많이 간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장통을 겪고 돌아온 다이아는 한층 단단해지고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잦은 멤버 교체로 불안정했던 다이아에게서 긍정적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멤버들의 힘을 받아 부담을 딛고 당당히 센터에 선 정채연과 새롭게 합류한 막내 은채, 멋진 래퍼로 컴백한 기희현이 보여줄 다이아의 새로운 활약이 기대됐다. 물론 아이오아이 정채연에게 쏟아졌던 관심과 다이아 ‘센터’ 정채연에게 모아질 관심이 따뜻한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끈끈함과 함께 7인의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을 골고루 보여줄 수만 있다면 훗날의 ‘해피 엔딩’은 문제없을 게 분명하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다이아로 컴백한 정채연의 어깨가 무겁다. 다이아 복귀 문제로 한차례 몸살을 앓았던 정채연이 이번 컴백 활동의 센터로 나서 스포트라이트와 부담감을 동시에 떠안게 됐다. 그는 센터의 무게를 견디고 다이아를 꽃길로 이끌 수 있을까.
다이아는 지난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새 미니앨범 ‘해피 엔딩(Happy Ending)’ 발매 기념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멤버들의 소개가 이어지던 중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I.O.I)로 활동하다가 다이아에 합류한 정채연이라고 한다”고 입을 뗐다.
정채연은 어두운 표정으로 “너무 나쁜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이아 활동 열심히 할테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무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의 다이아 활동이기에 그의 마음은 설렘보단 걱정으로 가득해보였다.
그러나 정채연과 소속사 MBK 측은 대중의 부정적인 시선을 상대로 정면돌파를 택했다. 컴백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타이틀곡 ‘그 길에서’ 무대에 정채연이 당당히 센터에 섰다. 그는 특유의 발랄한 매력과 상큼한 미소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그는 센터에 서게 된 것에 대해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먼저 컴백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다. 멤버들과 얘기한대로 저희가 가진 많은 걸 보여드리려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서로 격려했다”며 “이번 활동에서는 제가 중점적으로 보여지게 됐지만 다음 앨범에서는 다른 멤버들이 (센터가) 됐으면 좋겠다. 다른 멤버들이 더 잘되고, 다이아가 다같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한마음이었다. 예빈은 “저희는 센터 욕심이 없다. 다이아 멤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서로 잘 알고있다”며 “센터에 연연하기 보다는 각자의 역할에 맞게 함께 힘내서 열심히 하고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기희현 역시 센터를 맡은 정채연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채연이를 가장 오래 봐 왔다. 이전에는 마냥 귀여운 동생 같았는데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많이 어른스러워진 것 같다”며 “가수로서도 많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뿌듯하다”라고 정채연을 칭찬했다.
리더 유니스 역시 “(정채연의)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인한 후광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라며 “채연이가 ‘프로듀스101’에 나가 고생한 덕분에 저희 컴백이 많은 관심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채연은 멤버들의 따뜻한 격려에 감정이 복받쳤는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는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다이아로 합류했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처럼 많은 연습을 하지는 못했다. 그런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고 다같이 열심히 하자고 해주더라. 덕분에 제게는 더욱 뜻깊은 앨범이 됐고 애착이 많이 간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성장통을 겪고 돌아온 다이아는 한층 단단해지고 끈끈해진 모습이었다. 잦은 멤버 교체로 불안정했던 다이아에게서 긍정적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멤버들의 힘을 받아 부담을 딛고 당당히 센터에 선 정채연과 새롭게 합류한 막내 은채, 멋진 래퍼로 컴백한 기희현이 보여줄 다이아의 새로운 활약이 기대됐다. 물론 아이오아이 정채연에게 쏟아졌던 관심과 다이아 ‘센터’ 정채연에게 모아질 관심이 따뜻한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끈끈함과 함께 7인의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을 골고루 보여줄 수만 있다면 훗날의 ‘해피 엔딩’은 문제없을 게 분명하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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