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그 여자’ 신혜선 : ‘연락’에 있어서 많이 오해하고 다투지. 여자들은 잦은 연락을 필요로 하는 반면, 남자들은 연락을 지나칠 때가 종종 있잖아. 반대의 경우도 있고.
‘그 남자’ 안우연 : 운동이나 연기 연습에 집중할 땐 핸드폰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많이 싸우는 것 같다. 문자 보낼 시간 10초도 없냐고. 하하. 남자들은 집중할 땐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 여자’ 신혜선 : 사실 내가 연락을 잘 안 한다. 하하. 내가 그 반대의 경우인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그래서 편했구나. 나랑 같은 입장이었구나.(웃음)
10. 여자의 언어와 남자의 언어가 다르다고들 한다. 서로의 언어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은 무엇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자니?’ 하하. 진짜 자나 안 자나 궁금한 건지, 할 말이 있어서 물어보는 건지 너무 헷갈린다. 자려고 했다고 하면 ‘잘 자’라고 하더라. 그럼 나 같은 경우엔 그냥 잘 잔다.(웃음)
‘그 남자’ 안우연 : 문장으로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데, 난 대화 속에서 숨을 뜻을 캐치하는 게 가장 어렵더라. 가령 여자친구는 위로해달라는 의미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나는 머릿속에서 그 상황을 정확히 그려내려 한다. 그런 것들이 어려운 편이다.
10. 특히 대다수의 남자는 여자의 ‘뭐가 미안한데?’라는 말에 당황한다. 여기서 여자가 말하는 ‘뭐가 미안한데?’에 담긴 속뜻은 무엇일까? 또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 대처가 될까.
‘그 여자’ 신혜선 : 여자는 화가 덜 풀린 상태인 거다. 대부분의 남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지금 이 싸움을 일단락 내리려고 든다. 그럼 여자는 더 화가 난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 하지 않으니까. 이럴 땐 그저 여자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거나 문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 노력해야 한다.
‘그 남자’ 안우연 : 아직은 그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일단 여자의 말을 차분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만 전하는 사과가 아니라 잘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10. 본인의 타입은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이성인가, 날 기다려주는 이성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이성이 더 끌리는 편이다. 내 성격 자체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하는 타입이다 보니 ‘밀당(밀고 당기기)’은 내 체질이 아니더라. 연태를 연기하면서 상민처럼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면 관심이 없다가도 생길 수도 있겠다 싶더라. 물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다. 하하.
‘그 남자’ 안우연 : 나를 천천히 기다려주는 이성이 좋다. 난 이성에게 첫눈에 반하는 타입도 아닐뿐더러 천천히 상대방을 알아가다가 호감을 느끼는 타입이니까.
10. 자신의 성향과 반대인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쉬울까, 자신과 닮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쉬울까.
‘그 여자’ 신혜선 : 개인적으론 같은 성향이 더 좋을 것 같다. 반대 성향의 사람은 초반 호기심 때문에 끌리긴 하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다. 신선함 때문에 좋아했던 점이 나중엔 싫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반대가 좋을 것 같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노래 가사도 있잖아. 처음엔 나와는 다른 새로움에 끌리고 점차 서로의 세계에 물들어가는 거지.
10.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연태, 상민, 태민, 진주 중 누구와 가깝나.
‘그 여자’ 신혜선 : 상민? 하하. 사실 상민만큼 돌직구는 아닌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좋아하면 좋고 싫어하면 싫다고 말하는 편이긴 하다. 요즘 말하는 ‘단호박(단호한 모습을 일컫는 신조어)’ 같은 모습을 갖고 있다. ‘밀당’하는 편이 아니다.
‘그 남자’ 안우연 : 골고루 섞여 있는 것 같다. 어쩔 땐 연태 같기도 하다가 때로는 태민이기도 하다. 굳이 고르자면 나 역시도 상민이다. 하하. 편하고 재밌게 이성에게 다가가잖아. 그렇다고 진심이 가벼운 편도 아니고. 그런 모습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
10. 마음이 엇갈렸던 태민과 연태, 두 사람 중 누가 한 발 짝 더 다가가야 했을까.
‘그 여자’ 신혜선 : 아무래도 내가 연태이다 보니까 태민이 아닐까. 하하. 연태로서 태민에게 많이 서운했다. 말을 해줘야 좋아하는지 알지.(웃음)
‘그 남자’ 안우연 : 무조건 태민이라고 생각했는데, 과거 대학시절 얘기가 공개되고 나서 연태라고 생각한다.(웃음) 연태의 소심함이 조금만 덜 했어도 우린 벌써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하.
10. 이성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어떤 점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예전엔 키도 커야 하고, 웃는 게 예뻐야 하는 등 외모적인 요소가 정말 많았다. 이제는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하하. 연애 상대가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성격’이 참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남자’ 안우연 : ‘편안함’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10.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편인가.
‘그 여자’ 신혜선 : ‘돌직구’ 고백? 하하. 난 지금 확실히 연태가 된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정말 ‘문득’인 것 같다. 어떤 특별한 행동보단 그저 일상 속의 모습? 예전에 좋아하던 친구가 아파트 앞 계단에 걸터앉아있었는데, 별거 아닌 그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햇살과 봄바람이 어우러진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10. 연애에 있어 이벤트는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할까.
‘그 여자’ 신혜선 : 이벤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보다는 배려와 믿음이 더 중요하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연락’의 문제 역시 믿음과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연애에 있어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서로 간의 믿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가끔 이벤트를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 꽃가게에 들러 꽃 한 송이를 산다든가, 길에서 머리핀을 산다든가. 그런 소소한 서프라이즈인 거지.(웃음)
10.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로맨스는 무엇인 것 같나.
‘그 여자’ 신혜선 : 사실 잘 모르겠다. 하하. 많이 어렵다. 그렇지만 꼭 필요하고 재밌는 거라는 건 알고 있다.(웃음)
‘그 남자’ 안우연 : 개인적으로 드라마 장르 중에서도 로맨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만큼 로맨스를 좋아한다.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필요한 게 아닐까? 우리 역시 부모님 로맨스의 결과니까.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혹자는 남녀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단정 짓는다. 신체적 차이가 아닌 생각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그 여자, 그 남자’와 같은 말이 등장하기도 한다. 많은 이들의 증언처럼 남자의 생각, 여자의 생각은 다르다. 그것이 ‘사랑’이란 주제에 한정될 땐 더더욱 말이다.10. 연애할 때 여자와 남자는 태도에 있어 많은 차이를 보인다. 이성과 언제 가장 다르다는 것을 느꼈나.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이러한 남녀의 차이를 제대로 보여준다. 가족, 감동, 신파, 막장 등의 코드가 등장하는 기존의 주말드라마와는 달리 유쾌하고도 달콤한 로맨스를 그려내고 있는 것. ‘아이가 다섯’은 상민(성훈), 태민(안우연), 연태(신혜선), 진주(임수향) 이 네 사람의 로맨스를 통해 연애에 관한 남녀의 차이를 보여준다. 네 청춘 중 ‘사랑을 모르는’ 신혜선과 ‘연애를 잘 아는’ 안우연을 만나 사랑과 연애에 대한 남녀의 차이를 들어보았다.
‘그 여자’ 신혜선 : ‘연락’에 있어서 많이 오해하고 다투지. 여자들은 잦은 연락을 필요로 하는 반면, 남자들은 연락을 지나칠 때가 종종 있잖아. 반대의 경우도 있고.
‘그 남자’ 안우연 : 운동이나 연기 연습에 집중할 땐 핸드폰을 보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많이 싸우는 것 같다. 문자 보낼 시간 10초도 없냐고. 하하. 남자들은 집중할 땐 다른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 여자’ 신혜선 : 사실 내가 연락을 잘 안 한다. 하하. 내가 그 반대의 경우인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그래서 편했구나. 나랑 같은 입장이었구나.(웃음)
10. 여자의 언어와 남자의 언어가 다르다고들 한다. 서로의 언어에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말은 무엇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자니?’ 하하. 진짜 자나 안 자나 궁금한 건지, 할 말이 있어서 물어보는 건지 너무 헷갈린다. 자려고 했다고 하면 ‘잘 자’라고 하더라. 그럼 나 같은 경우엔 그냥 잘 잔다.(웃음)
‘그 남자’ 안우연 : 문장으로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데, 난 대화 속에서 숨을 뜻을 캐치하는 게 가장 어렵더라. 가령 여자친구는 위로해달라는 의미로 힘들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 나는 머릿속에서 그 상황을 정확히 그려내려 한다. 그런 것들이 어려운 편이다.
10. 특히 대다수의 남자는 여자의 ‘뭐가 미안한데?’라는 말에 당황한다. 여기서 여자가 말하는 ‘뭐가 미안한데?’에 담긴 속뜻은 무엇일까? 또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 대처가 될까.
‘그 여자’ 신혜선 : 여자는 화가 덜 풀린 상태인 거다. 대부분의 남자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지금 이 싸움을 일단락 내리려고 든다. 그럼 여자는 더 화가 난다.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려 하지 않으니까. 이럴 땐 그저 여자의 말을 차분히 들어주거나 문제를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려 노력해야 한다.
‘그 남자’ 안우연 : 아직은 그 말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 역시도 일단 여자의 말을 차분히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만 전하는 사과가 아니라 잘못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야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싶다.
10. 본인의 타입은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이성인가, 날 기다려주는 이성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적극적으로 다가와 주는 이성이 더 끌리는 편이다. 내 성격 자체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고 확실히 말하는 타입이다 보니 ‘밀당(밀고 당기기)’은 내 체질이 아니더라. 연태를 연기하면서 상민처럼 누군가 내게 다가온다면 관심이 없다가도 생길 수도 있겠다 싶더라. 물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다. 하하.
‘그 남자’ 안우연 : 나를 천천히 기다려주는 이성이 좋다. 난 이성에게 첫눈에 반하는 타입도 아닐뿐더러 천천히 상대방을 알아가다가 호감을 느끼는 타입이니까.
10. 자신의 성향과 반대인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쉬울까, 자신과 닮은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쉬울까.
‘그 여자’ 신혜선 : 개인적으론 같은 성향이 더 좋을 것 같다. 반대 성향의 사람은 초반 호기심 때문에 끌리긴 하겠지만, 오래가지는 못할 것 같다. 신선함 때문에 좋아했던 점이 나중엔 싫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반대가 좋을 것 같다. ‘반대가 끌리는 이유’라는 노래 가사도 있잖아. 처음엔 나와는 다른 새로움에 끌리고 점차 서로의 세계에 물들어가는 거지.
10.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연태, 상민, 태민, 진주 중 누구와 가깝나.
‘그 여자’ 신혜선 : 상민? 하하. 사실 상민만큼 돌직구는 아닌데, 앞에서 말한 것처럼 좋아하면 좋고 싫어하면 싫다고 말하는 편이긴 하다. 요즘 말하는 ‘단호박(단호한 모습을 일컫는 신조어)’ 같은 모습을 갖고 있다. ‘밀당’하는 편이 아니다.
‘그 남자’ 안우연 : 골고루 섞여 있는 것 같다. 어쩔 땐 연태 같기도 하다가 때로는 태민이기도 하다. 굳이 고르자면 나 역시도 상민이다. 하하. 편하고 재밌게 이성에게 다가가잖아. 그렇다고 진심이 가벼운 편도 아니고. 그런 모습이 많이 비슷한 것 같다.
10. 마음이 엇갈렸던 태민과 연태, 두 사람 중 누가 한 발 짝 더 다가가야 했을까.
‘그 여자’ 신혜선 : 아무래도 내가 연태이다 보니까 태민이 아닐까. 하하. 연태로서 태민에게 많이 서운했다. 말을 해줘야 좋아하는지 알지.(웃음)
‘그 남자’ 안우연 : 무조건 태민이라고 생각했는데, 과거 대학시절 얘기가 공개되고 나서 연태라고 생각한다.(웃음) 연태의 소심함이 조금만 덜 했어도 우린 벌써 이뤄지지 않았을까. 하하.
10. 이성을 바라볼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어떤 점인가.
‘그 여자’ 신혜선 : 예전엔 키도 커야 하고, 웃는 게 예뻐야 하는 등 외모적인 요소가 정말 많았다. 이제는 그런 거 다 필요 없고 성격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하하. 연애 상대가 아니더라도 사회에 나와서 여러 사람을 만나다 보니까 ‘성격’이 참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남자’ 안우연 : ‘편안함’이다.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선호하는 편이다. 내가 편하고 상대방도 편하면 자연스럽게 인연이 이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10.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편인가.
‘그 여자’ 신혜선 : ‘돌직구’ 고백? 하하. 난 지금 확실히 연태가 된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정말 ‘문득’인 것 같다. 어떤 특별한 행동보단 그저 일상 속의 모습? 예전에 좋아하던 친구가 아파트 앞 계단에 걸터앉아있었는데, 별거 아닌 그 모습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햇살과 봄바람이 어우러진 그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10. 연애에 있어 이벤트는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할까.
‘그 여자’ 신혜선 : 이벤트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보다는 배려와 믿음이 더 중요하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연락’의 문제 역시 믿음과 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연애에 있어 화려한 이벤트보다는 서로 간의 믿음이 더 중요한 것 같다.
‘그 남자’ 안우연 :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가끔 이벤트를 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특별한 날이 아닌데도 꽃가게에 들러 꽃 한 송이를 산다든가, 길에서 머리핀을 산다든가. 그런 소소한 서프라이즈인 거지.(웃음)
10.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로맨스는 무엇인 것 같나.
‘그 여자’ 신혜선 : 사실 잘 모르겠다. 하하. 많이 어렵다. 그렇지만 꼭 필요하고 재밌는 거라는 건 알고 있다.(웃음)
‘그 남자’ 안우연 : 개인적으로 드라마 장르 중에서도 로맨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만큼 로맨스를 좋아한다.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필요한 게 아닐까? 우리 역시 부모님 로맨스의 결과니까.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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