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또 오해영’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또 오해영’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또 오해영’ 김미경의 존재감이 남다르다.

인생 캐릭터를 만난 듯 최고의 연기로 찬사를 받고 있는 tvN ‘또 오해영'(극본 박해영, 연출 송현욱)이 ‘짠내’나는 서현진과 섬세하고 달달한 멘트로 여심을 녹이고 있는 에릭, 모든걸 다 갖춰 동명이인 오해영(서현진)의 열등감을 불러일으키는 예쁜 오해영 역의 전혜빈 등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도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인상을 남기며 전국에 모든 어머니 시청자들은 물론, 젊은 세대 층에까지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황덕이(김미경)가 화제다.

실생활 엄마와 유사한 모습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우리엄마’로 불리고 있는 김미경이 맡은 황덕이는 억척스럽게 생활력이 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 많은 우리시대 엄마를 대변하는 캐릭터다. 결혼 전날 파혼하고, 팔이 부러지고 코까지 다치며 사고를 밥 먹듯이 일으키는 하나뿐인 딸 오해영(서현진)을 항상 구박하지만 다른 사람이 딸을 욕하는건 참지 못하고 따뜻하게 감싸주는 푸근하고 가슴 따뜻한 성격을 지녔다.

특히, 우리가 같이 생활하고 있는 진짜 엄마와 유사한 모습으로 한심한 모습을 보면 잔소리 폭격을 하고, 때로는 욱하기도 하며, 진심어린 걱정을 하는 등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모습들이 배우 김미경을 국민엄마에서 우리엄마로 부르는 이유이다.

17일 방송된 6회 방송에서는 오해영이 없는 사이 집을 찾아와 박도경(에릭)과 만나 둘의 관계를 알아챈 모습은 신의 한 수였다. 이후, 박도경을 조사하기 위해 주변조사는 물론 생일준비를 빙자해 남편 오경수(이한위)와 함께 집안으로 잠입 아닌 잠입을 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의 공감과 웃음을 또 자아냈다.

‘또 오해영’은 오해영(서현진,전혜빈)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에릭)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방송.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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