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한혜리 기자]
‘몬스터’ 성유리 / 사진=MBC ‘몬스터’ 방송 캡처
‘몬스터’ 성유리 / 사진=MBC ‘몬스터’ 방송 캡처
‘몬스터’ 성유리가 진실을 위해 나섯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몬스터'(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주성우)14회에서는 발암물질인 티나인(T-9)을 통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법정에 선 도광우(진태현)의 비리를 폭로하기 위해 증인으로 나서는 오수연(성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연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도도그룹에서 잘릴까 전전긍긍하며 진실을 함구한 채 회사의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던 인물. 그러나 수연은 티나인으로 병에 걸린 최지혜(이아현)와 그의 딸을 지켜보면서 죄책감이 커졌고, 법정에서 도광우가 저지른 죄의 내막이 담겨있던 휴대폰 속 영상까지 누군가에 의해 삭제되어 그의 악행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증거물이 사라지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수연은 자신이 회사 내부 고발자라고 낙인 찍힐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궁지에 몰린 도광우가 광기 어린 모습으로 달려들어 오수연의 멱살을 잡고 협박하자 당황하면서도 비장한 표정으로 “해고당하는 게 두려워서 티나인이 발암물질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 회사 제품을 믿고 쓰는 사람들을 배신했다”는 양심 고백을 했다.

오수연은 “사장님 그 사람들이 없으면 도도그룹도 세상에 없는 거잖아요. 소비자들이 죽든 말든 꼭 그렇게 이익을 챙겨야 했습니까? 도도그룹 광고에서처럼 정직하고 진실한 기업을 만드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에요? 도도그룹,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잖아요. 우리 사원들의 자부심을 그렇게 산산조각내셔야 했냐?”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몬스터’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기자 hyer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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