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황안
황안
중국 가수 황안이 ‘쯔위 사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펑황망 등 현지 매체는 황안이 ‘쯔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대만 언론에게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안은 이날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대만 동포들에게 보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황안은 성명에서 “대만은 내 고향이고, 내 국적은 중화민국으로 나는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지지한다”라며 “중화민족의 통일을 위해 분투한다는 것이 내 평생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 몸이 대만에 있든 중국 본토에 있든 이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중화민족의 통일을 훼손하거나 양안관계 발전을 해치는 대만 독립 추진 행위에 있어서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황안은 “이번 사건은 대만 언론들이 의도적으로 이를 곡해 해석해 오해와 착각을 낳은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황안은 “청천백일기(대만기)를 흔드는 것이 대만 독립을 의미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라며 “쯔위 사건 역시 ‘국기’와는 무관하다”라고 전했다.

황안은 “만약 내가 전달하려는 뜻을 또 다시 곡해하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선량한 대만인들의 정서를 마음대로 갖고 놀려는 행동을 멈추라”라면서 “쯔위 사건은 많은 사건들과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국기와는 무관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안은 또 “중화민족을 위해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 형태를 반대한다”라면서도 “나는 대만 독립을 반대하는 것이지 대만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황안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쯔위가 방송 녹화 중 대만 국기를 든 모습에 대해 “대만 독립 지지자”라 주장, 이후에도 다수의 비난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진영은 15일 JYP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며 쯔위의 모든 중국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JYP 측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쯔위의 공식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나 이후 황안 역시 대만 활동 당시 대만 국기를 손에 든 장면이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황안은 이에 대해 지난 17일 자신의 웨이보에 “2월 3일 대만으로 돌아가서 쯔위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겠다”며 “진상을 밝히고 나의 결백함을 증명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홍콩 대공보 대공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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