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지난 12월 5일, 대한민국 MCN 푸드 분야를 이끌어가는 크리에이터들이 모두 모였다. 서울시 서교동 DIA TV 스튜디오에서 푸드 크리에이터 포틀럭(Potluck) 파티가 개최됐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그림 속 떡처럼 봤던 쿡방, 먹방 콘텐츠의 주인공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니, 군침 가득 고이는 포틀럭 파티는 역시나 맛 좋고 기분 좋게 마무리됐다. 푸드 크리에이터들이 각자 장기를 살린 음식과 애정을 담아 준비한 음식들로 성대한 만찬을 즐겼다.
이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만든 힘은 CJ E&M의 MCN 푸드 사업팀. MCN은 유튜브나 아프리카TV에서 독자적으로 활동하던 1인 창작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익구조를 만드는 사업으로, 그중 CJ E&M의 DIA TV 푸드 사업은 국내 60% 이상의 점유율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더 재미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배경에 MCN 사업팀이 든든히 자리하고 있는 것.
‘인터뷰-C’ 6화 김민재X초의 데일리쿡
Q. ‘인터뷰-C’를 진행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는 언제인가요?
손희영님 : 낭만 0인 것 같지만, 일단 성과(조회수)가 잘 나올 때!! 진행 과정에서 고르자면, 생각지 못한 크리에이터들의 인터뷰 실력, 위트를 발견할 때! 크리에이터는 셀러브리티도 아니고, 셀러브리티가 될 필요는 없지만, 크리에이터로서의 편안하게만 있었던 곳을 벗어나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들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물론, 그 케미스트리를를 이끌어내는 기자님의 역할이 크지만요.
김희진님 : 또 한 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나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출연자분들의 케미스트리에 따라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가 결정나요. 그 일련의 과정들이 정말 새롭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손일봉 PD : 역시 촬영 현장이죠! 출연자가 항상 바뀌니 항상 새로운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느낌이에요.
Q. ‘인터뷰-C’의 매력 포인트를 말해주세요!
손희영님 : 박수정 기자님의 먹방을 볼 수 있다? (웃음) 크리에이터와 셀러브리티 혹은 셰프, 그리고 기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국내 유일의 콘텐츠라는 점, 그리고 내가 평소 보던 크리에이터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트로트를 부르는 더 스쿱, 프로듀서로서의 초의 데일리쿡 등)이 매력포인트죠!
김희진님 : 크리에이터와 셀러브리티, 셰프, 그리고 박수정 기자님이 만났을 때 나오는 다양한 드립과 케미스트리 요소들이 바로 매력 포인트!
손일봉 PD : 서로 다른 분야의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다보니 다양한 의견이 나와서 좋은 거 같아요.
Q. 앞으로 혹시 시도해보고 ‘인터뷰-C’ 콘셉트가 있나요. 현실 불가능한 것도 괜찮습니다.
손희영님 : 요섹돌과 크리에이터가 모여 야외에서 게릴라 푸드트럭을 진행하는 것! 제이미 올리버를 셰프로 초대하는 것?
김희진님 : 최현석 셰프님과 크리에이터 소프님이 만나서 쿠킹쇼 형태로 함께 한상차리기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예능과 진지함을 넘나들며 재밌는 콘텐츠를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일봉 PD : 설현이 나온다면 제가 직접 출연하겠습니다. 모르모트 PD보다 더 망가질 수 있어요. 하하.Q. MCN은 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그 중에 푸드를 맡고 있으시잖아요. 푸드 분야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손희영님 :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 비주얼과 사운드만 있다면 언어가 같지 않아도 전세계에서 그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배고플 때 봐도, 배 부를 때 봐도 즐거워요.
김희진님 : 푸드는 무엇보다 영상의 모든 요소들로 오감을 자극해서 식욕을 이끌어내기도 하고, 대리만족도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손일봉 PD : 먹는 게 남는 거죠. 하하. 사실 저는 푸드만 하고 있지 않지만, 손희영님이 진짜 열정적이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고 크리에이터들과 사이도 너무 좋아서 푸드는 앞으로 계속 더 잘될 것 같아요.
Q. 2016년 푸드 MCN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손희영님 : 2015년 쿡방의 시대는 가고 2016년에는 ‘내 집 꾸미기’와 같은 크래프트(Craft), 인테리어 등이 흥행할 거라 하는데요. 쿡방이 계속 지속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고, 국내를 넘어 더 재미있는 기회들을 마련하여 푸드 크리에이터들의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하고 싶습니다.
김희진님 :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하나의 요리를 만들기 위한 재료를 선정하고 다듬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그 위에 어떤 조리법으로 어떤 걸 넣어 맛있게 만들지를 정해가는 단계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그동안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를 위해 나머지 두 사람에게 한 마디씩 부탁드려요.
손희영님 : 처음으로 콘텐츠 기획을 주도적으로 해보면서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았는데 촬영과 편집으로 이 부족한 부분을 다 감춰주신 손일봉 PD님! PD님 없었으면 어찌했을지요. 진짜 감사합니다. 출연진 확정하랴, 스토리 만들랴, 정말 안 해본 역할이 희진님! 정말 고맙고 내년에도 잘 해봅시다! 마지막으로 ‘인터뷰-C’의 부분 부분을 다 연결해준 인터뷰-C 공식 시냅스와도 같은 박수정 기자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가 해냈어요!
김희진님 : 손희영님, 손일봉 PD님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도 새로운 사례들 잘 만들어나갈 수 있게 많이 가르쳐 주세요!!
손일봉 PD : 희영님 희진님 둘다 너무 고생 많았어요. 제가 오히려 MCN에 대해 많이 배웠네요.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2인 입니다!!![인터뷰-C] 크리에이터(Creator)와 셀러브리티(Celebrity) 또는 쉐프(Chef)가 기자(Columnist)와 만나 펼치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요리 대담쇼. (편집자주)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CJ E&M DIA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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