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
오는 2016년 11월, 충무아트홀에서 3년 만에 막을 올리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배우 선발 오디션이 개최된다. ‘몬테크리스토’는 그동안 류정한, 임태경, 엄기준, 신성록, 옥주현, 윤공주, 차지연 등 쟁쟁한 배우들이 거쳐간 작품으로 스타 탄생의 요람으로 불려 이번 오디션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몬테크리스토’는 2010년 국내 초연 이후 매번 큰 흥행을 나타내며 EMK에게는 효자 같은 작품으로 통한다. 또 흥행성은 물론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아 뮤지컬 배우들의 로망이자 꿈의 무대로 손꼽혀 왔다. 3년 만에 재공연을 확정한 가운데 벌써부터 새로운 얼굴은 누가 될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작품은 세계적인 대문호 알렉상드르 뒤마(Alexandre Dumas)의 1845년 소설인 ‘몬테크리스토 백작(Le Comte de Monte-Cristo)’을 원작으로 하며, 박진감 넘치는 드라마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Frank Wildhorn)의 감성적인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9년 3월 스위스 세인트 갈렌 극장(Theater St. Gallen)에서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한 ‘몬테크리스토’는 2010년 4월 전세계를 통틀어 두 번째로 국내에 소개됐다. 스위스 버전에 비해 드라마를 강화해 한국 무대에 올려졌다. 국내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95%를 넘나들었으며, 8주 연속 공연 예매 순위 1위, 2011년 재연 역시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 서울 공연 이후 전국 10개 도시 투어를 돌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지난 2013년 공연에서도 예매 순위 상위권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뮤지컬은 원작 소설의 방대한 스토리를 2시간 30분의 드라마로 압축해 사랑과 음모, 처절한 복수와 용서 등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탄탄한 스토리와 쉴 틈 없는 전개로 절묘하게 그려냈다. 또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비롯한 입체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은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서 인생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남겨준다. 여기에 대륙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압도적인 스케일과 3D 입체영상, 색색의 조명 등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 기술은 극적 효과를 배가시켜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이번 오디션에는 전도유망한 젊은 선원이었지만 약혼녀 메르세데스를 탐낸 친구와 주변 사람들의 음모로 14년간 감옥에 수감 된 후 극적으로 탈옥 해 그의 인생을 망쳐버린 이들에게 복수하는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비롯해 메르세데스, 몬데고 등 주·조연 배우들을 대거 선발한다.

오디션 응시 서류는 오는 31일 자정까지 EMK뮤지컬컴퍼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1차 서류심사 합격자에 한해 2차 각 배역 별 지정곡·지정안무 심사로 진행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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