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국내 신생아 사카자키균 감염, 보건 당국 역학조사도 안해
경기도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한 신생아가 장내 세균의 일종인 ‘사카자키균’에 감염됐다.

사카자키균 감염은 발생 빈도가 낮지만 신생아와 유아에게 치명적인 수막염, 패혈증, 괴사성 장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사카자키균이 유발하는 신생아 뇌수막염은 20∼30% 정도의 치사율을 보인다.

이 가운데, 이번에 감염된 신생아는 뇌 손상으로 영구 장애가 우려되는 상황. 하지만 보건당국은 따로 역학조사조차 시행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1일 “사카자키균 감염은 역학조사 대상인 법정 감염병도 아니고 원인 불명 감염병도 아니다”라며 “무수한 병원체를 다 조사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메르스 때와 뭐가 다르냐”는 등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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