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오원경 인턴기자]
임홍식
임홍식
연극배우 故 임홍식의 유작 연극 ‘조씨고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하 조씨고아)’은 국립극단이 가을마당 네 번째 작품으로 준비한 극이다. 중국 4대 비극 중 하나로 일컬어지는 ‘조씨고아’는 사마천의 사기에 수록된 춘추시대의 여거사적 사건을 중국 원나라 때의 작가 기군상이 연극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고선웅 연출이 이번에 직접 각색과 연출을 맡아 ‘조씨고아’를 탄생 시켰으며 해당 극에는 우리나리에서는 잘 만날 수 없는 장대한 스케일이 담겨 있다.

연극 ‘조씨고아’에서는 조씨 가문 비극의 시작과 이 안에서 한 아이를 살리고자 하는 귀인들의 이야기가 속도감 있게 펼쳐져 눈길을 모았다.

고인은 해당 작품에서 어린 고아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끊는 공손저구 역할을 맡았다. 고인이 맡았던 공손저구 역할은 같은 연극에 출연 중인 조순 역의 유순웅 배우가 대신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홍식은 어제(19일)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공연 도중 출연분량을 모두 연기하고 퇴장한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쓰러졌다. 임홍식은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오후 10시 19분 사망했다.

오원경 인턴기자 wonti920@
사진.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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