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노라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B급 컬처의 대가들이 전격적으로 뭉쳤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 피규어 일러스트레이터 데하라 유키노리와 남성듀오 노라조가 피규어 콜라보레이션으로 만났다.

노라조는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과 29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친다. 이와 더불어 데하라 유키노리의 유쾌한 시선과 손길로 태어난 피규어 디자인(프로토 타입)도 공개했다.

조빈의 삼각 김밥 머리와 코믹한 노랫말로 국민적인 흥행을 기록한 곡 ‘슈퍼맨’에서 이혁의 시그니처 룩을 형상화한 두 인형들은 보는 순간 웃음뿐 아니라 노라조가 지난 10년간 시도해왔던 음악과 패션의 다양한 실험을 떠올리게 한다.

데하라 유키노리는 자이언트 로봇(Giant Robot)등 토이 디자인 회사들은 물론이고, 나이키, 아식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부터 NEC, 타워레코드 등 전자제품, 문화브랜드까지 다양한 영역과 협업하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했다.

노라조는 독특한 음악 세계와 패션 컨셉트로 한국은 물론 B급 컬처의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을 강타했다. 데하라 유키노리 또한 노라조의 ‘세계’에 크게 매료돼 이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라조는 B급 컬처의 ‘대가’답게 단독 콘서트 초대 문구도 온 우주의 코믹 에너지를 담아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다소곳한 자세로 노라조를 영접하기 위해 인터파크에 접속을 하여 클릭을 하는 순간 커다란 우주의 기운과 만나 무한한 애정과 관심이 나에게 제공된다. 오기만 해도 팔자가 펴지는 콘서트… 8월 28일 금요일 저녁 8시에 오고, 8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에 또 나는 노라조를 만나러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듯한 문구로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노라조의 역사와 야심이 담긴 공연 ‘니 팔자야’는 오는 28, 29일 서울 서강대 메리홀에서 만날 수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오드아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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