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원이 깊은 내면 연기와 애틋한 눈물 연기를 선보여 이목을 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 5회에서 김태현(주원)이 그동안의 용팔이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고 한여진(김태희)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태현은 동생의 수술비로 20억이라는 거액이 필요하게 되자 그동안 조폭 왕진으로 고생하면서 벌었던 돈은 소용이 없었다는 허탈감을 느끼고 여진을 깨워 동생을 살려주는 대가로 제한구역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약속한다.
이후 여진에게 바깥의 소식을 전해주던 태현은 병실 불을 끄고 나가려고 하지만, 무서워하는 여진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곁에 있어주며 친구를 하자고 제안한다.
주원은 의식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여진으로부터 자신을 제한구역에서 꺼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듣고 동생의 수술비를 위해 거래에 응하는 모습으로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또한 소현(박혜수)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태현은 할 만큼 했으니 이제 그만 하라는 말을 듣고 울컥해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며 동생을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애절하게 표현해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제한구역에 갇혀 있으며 엄마의 된장찌개를 그리워하는 여진의 모습에 자신의 추억을 떠올리며 다시금 심장을 먹먹하게 만든 주원은 애틋한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원은 돈만을 쫓아다니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거액의 수술비를 필요로 해 여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오랜 시간 제한구역에 갇혀 있었던 여진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는 등 실체를 알면 알수록 오히려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의 사로잡는 ‘주원 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 ‘용팔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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