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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글렌체크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한다.

데뷔 2년 차 밴드로는 이례적으로 4천 석 규모의 공연장을 꽉 채우며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이뤄낸 글렌체크는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음악상을 수상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4일 진행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예전부터 꼭 모시고 싶었던 분들”이라며 글렌체크를 소개한 MC 유희열은 “‘우리 왜 안 부르나’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멤버 준원은 “적절한 타이밍에 불러주신 것 같다. 이쯤에서 방송을 한 번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글렌체크를 보고 MC 유희열은 “낯설지 않은 몸이다. 남 같지가 않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글렌체크는 팀명의 뜻에 대해 “음악과 관련된 건 아니다. 어감이 좋아서 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멤버 준원은 글렌체크 결성 전 대학에서 패션을 전공했음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어 MC 유희열의 패션에 대해서 “말라서 옷발이 잘 받으시는 것 같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칭찬하며 고쳐야 할 점에 대해서는 “몸무게를 고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글렌체크를 수식하는 댄스 일렉트로닉 밴드, 신스팝 밴드라는 말에 대해 멤버 준원은 “사실 애초에 글렌체크를 결성했을 때부터 장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체제는 밴드이더라도 장르 구애 없이 땡기는 대로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부연설명 했다. 또한 고등학교 선후배로 만나 함께 밴드부 활동을 하며 가까워진 글렌체크 멤버 준원과 혁준은 2인 체제를 유지하는 이유가 “작업하기 효율적이고 돈 나누기도 효율적이어서”라고 설명해 폭소케 하기도 했다.

MC 유희열이 “가사가 없거나 영어 가사로 이루어져 있는데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그러는 건가” 라고 묻자 글렌체크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해 모두를 웃음 짓게 했다. 곧이어 “듣고 자란 음악이 팝이었다. 음악으로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위해선 언어가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설명하며 “둘 다 외국 생활을 오래 했다”고 밝혀 MC 유희열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국적이고 세련된 음악으로 주목받는 글렌체크는 작업 전 일상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밝혔는데, MC 유희열에게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곡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80년대 말의 야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라며 곡에 대해 설명한 글렌체크는 키워드로 섹시와 키치를 들며 모두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글렌체크는 예상을 뛰어넘는 소울풀한 멜로디로 관객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글렌체크, 원더걸스, 배치기, 빌리어코스티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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