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04
심야식당04
[텐아시아=최보란 기자]‘심야식당’ 작가들이 30분 드라마라는 새로운 시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SBS 토요드라마 ‘심야식당'(극본 최대웅 홍윤희, 연출 황인뢰) 제작발표회에서 최대웅, 홍윤희 작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심야식당’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주 1회 30분 분량으로 전파를 탄다. 한국 드라마에서는 이례적인 시도다.

이와 관련 최대웅 작가는 “1시간 짜리로 써보니 막장, 삼각관계 다 들어가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 작가는 “원작이 있는 작품을 한국화한다고 하면 내용이 격해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러면 ‘심야식당’의 맛을 못 살린다고 생각했다”며 “작품을 먼저 써 둔 덕에 (분량면에서)자율성을 더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윤희 작가는 원작의 일본색을 한국화하면서 겪은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원작의 오차즈케 시스터즈는 우리나라에 없는 음식이니까 한국 음식으로 바꿔야 했다”며 “캐릭터에 맞는 음식을 한국화시키는게 주된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심야식당’은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독특한 콘셉트의 식당과 이 곳을 찾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음식’을 중심으로 그 속에 담긴 인간애와 추억, 치유를 담아낸다. 김승우가 식당의 마스터로서 극을 이끈다.

오는 4일 밤 12시 10분 첫 방송되며, 매주 토요일 30분 분량으로 전파를 탄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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